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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보강 나선 울산, MVP출신 롱 재영입

3년만에 현대모비스로 돌아와 함지훈 등 선수와 시너지 효과 플레이오프 경쟁력 강화 기대

2024-06-17     박재권 기자
▲ 지난 2020-2021시즌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하던 당시의 숀 롱.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외국 선수 최우수 선수(MVP) 출신 숀 롱을 재영입하며 비시즌 기간 전력 보강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현대모비스는 “2020-2021시즌 외국 선수 MVP를 수상한 숀 롱을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숀 롱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평균 27분 20초를 소화, 21.3득점, 10.8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 리바운드 부문 타이틀을 휩쓴 숀 롱은 외국 선수 MVP를 수상하고 베스트 5에도 선정되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뽑혔다.

이후 일본 B리그로 떠나 레반가 홋카이도, 오사카 에베사에서 활약한 숀 롱은 3년 만에 현대모비스로 돌아오게 됐다. 3년 전 당시 수석 코치였던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도 재회한다.

숀 롱은 팀 동료를 활용하는 이타적인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정상급 득점력을 유지하는 숀 롱의 합류로 현대모비스만의 팀 컬러를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며 “함지훈, 장재석, 서명진 등 기존에 호흡을 맞춘 선수는 물론 박무빈, 미구엘 안드레 옥존 등 새로운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숀 롱은 “현대모비스에 돌아와 기쁘다. 2020-2021시즌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달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숀 롱을 재영입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플레이오프 경쟁력 강화다. 강력한 1옵션 외국인 선수의 존재는 플레이오프에서 큰 힘이 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몇 시즌 동안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고도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리그 최다 우승 팀(7회)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을 다시 데려옴으로서 챔피언 자리를 되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특히 숀 롱의 합류로 현대모비스는 기존의 게이지 프림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외국인 선수 조합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조동현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까지 가는 목표를 가지고 롱을 데려온 것이지 6강을 보고 데려온 것이 아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외국 선수 싸움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국내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한 면이 있는데, 롱이 몸이 확실하게 갖춰진다면 플레이오프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비시즌 기간 동안 포워드 이승우, 가드 한호빈 등을 영입한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부터 2024-2025시즌을 대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