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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북구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 울산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

2024-08-06     경상일보
▲ 백현조 울산시의원

북구에 들어설 울산 제2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지역 주민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생활 인프라 발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확산 효과도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총면적 4만㎡, 건축면적 1만6000㎡ 규모에 총사업비 810억원이 전액 시비로 투입되는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주민의 소망대로 지역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올해 초 울주군으로 제1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 건립 계획하면서 대형마트 등을 위한 특화된 거점으로 개발·운영하기로 하고, 북구에는 제2 시장을 만들어 중·소형마트 등이 들어가는 소비지향 도매시장으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기존 도매시장 기능을 보완하여 지역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유통 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단순히 농수산물 유통 기능을 수행하는 장소라는 차원을 넘어, 청년 창업 공간, 쇼핑몰, 프리마켓 등의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되어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이를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필자는 특히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울산, 포항, 경주 3개 도시가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결합한 해오름동맹 지역에서 도·소매 융복합 기능 중심의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입지가 세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도매시장의 건립 효과는 중구, 동구를 아우르는 지역 경제 균형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해오름동맹 지역 전체에 큰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이런 기대효과가 현실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성공적인 시장 건립과 운영을 위해서 각 단계마다 세밀한 계획과 철저한 검토가 필수적이다. 도매시장의 특성상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차량 이동도 빈번하기 때문에 주요 도로와의 접근성,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고려해야 하고, 충분한 주차 공간과 물류 동선의 효율성 확보도 중요한 요소다. 아울러, 지역 소상공인 입주를 지원하고, 창업 장려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성공적인 건립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울산시와 주민, 소상공인 모두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철저한 계획 수립과 차분한 실행이 이어진다면 시장 건립과정 자체도 지역 사회가 여러 분야에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많은 지역민들이 바라는 대로 제2 도매시장이 기존 도매시장과는 차별화된 복합문화 공간이 된다면 울산시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문화 선진화에 한 발 더 다가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는 필자도 지역 사회 미래를 밝히는 제2 도매시장 건립사업의 성공적이고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이다.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북구, 나아가 울산의 경제 발전을 이끄는 또 다른 기회이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백현조 울산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