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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가 들려주는 재테크 이야기]채권·리츠·ETF 상품 등 활용해야

(115) 금리인하기의 자산 다변화 전략

2024-08-13     서정혜 기자
▲ 강민정 BNK경남은행 굴화금융센터 PB
지난해부터 들려온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실제 은행에서도 최근 정기예금의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걸 보니 시장은 이미 금리의 방향을 정한 듯하다. 요즘 같은 금리 인하기에 고려해 볼 만한 투자 자산 다변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금리 인하기 투자자산 다변화를 위해서는 금리 인하 환경에 유리한 채권과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주식시장, 특히 해외 주식 성장주 등의 랠리로 수익을 많이 얻었다면 이제 그 자산의 일부를 채권, 그중에서도 국채 비중을 늘려 투자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미국, 한국 등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는 회사채보다는 신용위험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금리가 하락하면 기존의 고정금리 채권의 수요가 높아져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이는 채권을 보유한 기존 투자자가 가격이 상승한 채권을 시장에 매도해 추가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금리가 하락하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 수익률이 감소한다. 따라서 금리 하락 때 이미 발행된 고정금리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높은 고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채권처럼 시세차익과 현금흐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리츠도 금리 인하기에 고려해 볼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리츠는 부동산이나 부동산 지분에 투자해 운용·매각 수익을 배당 또는 잔여 재산 분배 형식으로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향후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국내에서도 대외 변수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를 인하하자니 가계부채 급증과 부동산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금리를 동결하자니 소비와 투자가 침체할 우려가 있어 한국은행도 고민이 깊어 보인다. 이럴때 리츠를 선택해 볼 수 있다.

리츠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임대수익을 수집해 투자자에게 분배하므로 금리가 하락하면 기존 리츠의 금융비용부담 감소로 수익률이 개선될 수 있다. 임대 수익과 연결된 장기 임대 계약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겨 리츠가 새로운 부동산 투자에 재투자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의 금리 하락은 일반적으로 자산의 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어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시장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리츠의 주가나 순자산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채권과 리츠가 아직 생소하다면 최근에는 매월 분배금 등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국채 ETF·리츠 ETF 상품이 많이 상장돼 있어, 이들 투자 상품을 면밀히 검토해 소액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전보다 일반 투자자들이 다양한 투자 상품에 접근이 쉬워진 만큼 금리 인하라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투자 자산 다변화로 소중한 우리 자산을 지켜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