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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투수’ 정현우, KBO드래프트 1순위로 키움행

키움 “정현우, 돋보이는 선수” 한화는 2순위로 정우주 영입

2024-09-12     연합뉴스
▲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가 고형욱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덕수고 왼손 투수 정현우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을 차지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현우에게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썼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강속구 투수’ 정현우는 커브와 포크볼 등 변화구 완성도와 제구력이 뛰어난 ‘완성형 투수’로 평가받는다.

왼손 선발 투수 자원이 부족한 키움은 최근 정현우 지명 쪽으로 방침을 정했고, 변동 없이 가장 먼저 이름을 불렀다. 정현우는 올해 고교야구 16경기에서 8승 무패 48과 3분의1이닝 70탈삼진 13볼넷 평균자책점 0.58을 거뒀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전체 1번을 지명하게 됐고, 명확하게 돋보이는 유일한 선수라 정현우를 선택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우완 투수 정우주(전주고)를 선택했다. 당초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됐던 정우주는 부드러운 투구 자세로 시속 150㎞ 중반대 강속구를 쉽게 던지는 투수다.

정우주는 올해 고교야구 16경기에서 45과 3분의2이닝을 던져 4승 1패 80탈삼진 27볼넷 평균자책점 1.24를 수확했다.

한화는 2022 드래프트에서 뽑은 문동주와 2023 드래프트 선수 김서현, 이번에 선발한 정우주까지 우완 강속구 라인업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예상했던 대로 지역 연고 선수인 대구고 좌완 배찬승을 호명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 1순위 후보로 손꼽혔던 배찬승은 뛰어난 제구력과 시속 150㎞ 강속구를 던져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선수다.

전체 4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광주일고 좌완 김태현을 뽑았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직구 움직임이 좋고, 다양한 구종과 디셉션 등 선발로 프로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좌타자와 우타자 비율이 1대 1인 리그에서 좌투수 가치는 점점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5순위 지명권을 지닌 KIA는 덕수고 우완 김태형을 선발했고, 전체 6번 두산은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을 호명했다.

올 시즌 고교야구 타율 0.425, 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113을 찍은 박준순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된 야수다. 트레이드를 통해 NC 몫의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던 키움은 전체 7번 지명권을 충훈고 우완 김서준에게 썼다. 포수 세대교체가 시급한 SSG는 드래프트 포수 최대어로 거론되던 강릉고 포수 이율예에게 전체 8번 지명권을 썼다.

전체 9번 지명권을 가진 kt는 신장 193㎝의 장신 서울고 우완 김동현을 지명했다.

마지막으로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LG는 서울고 우완 투수 김영우를 선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