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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행진’ 대전(4승 2무) vs 전북(3승 1무), K리그1 하위권 경쟁 뜨거워

파이널 A 가능성 사라져 중위권 도약…1부 잔류 목표

2024-09-20     연합뉴스

최근 상승세를 탄 프로축구 K리그1 하위권 팀끼리 정면승부가 주말에 펼쳐진다.

상대 기세가 워낙 매서워 각각 6경기(4승 2무), 4경기(3승 1무) 무패를 달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 가운데 한 팀은 무패행진이 끊길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과 김두현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오는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를 통해 맞붙는다.

두 팀은 나란히 9, 10위에 자리해있다. 대전이 8승 10무 12패로 승점 34를 쌓아 9위, 전북이 8승 9무 13패로 10위(승점 33)다.

정규 라운드 종료까지 6위 내 입성이 불가능해 파이널 A 가능성이 사라진 두 팀의 지상 과제는 같다. 1부 잔류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강등권에서 되도록 멀어지는 것이다.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1)부터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까지 승점 4 간격에 5개 팀이 모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하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 3을 따내는 건 의미가 크다.

조금만 승점을 쌓으면 곧장 강등 걱정이 덜한 중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다. 동시에 상대를 강등권으로 떨어뜨려 1부 잔류 가능성을 더욱 올릴 수 있다.

황선홍호 대전은 지난 7월21일 포항 스틸러스에 1대2로 진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이후 6경기에서 4승 2무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수원FC(4위·승점 48), FC서울(5위·승점 46) 등 상위권 팀도 연거푸 잡아냈다.

전북도 제대로 흐름을 탔다. K리그 최고의 팀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올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문 전북은 지난달 17일 포항을 2대1로 꺾으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약 한 달 동안 치른 4경기에서 3승 1무로 성적이 좋다. 특히 14일 원정으로 펼쳐진 직전 경기 수원FC전에서는 무려 6대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홈 경기로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데뷔전에서 7대3 대승을 거둔 이정효 감독의 광주FC도 승점 3을 노린다.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제주 유나이티드와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격돌하는 광주는 파이널 A 마지막 자리를 노리는 터라 승점 3이 절실하다.

13승 1무 16패로 승점 40을 쌓은 광주는 현재 7위다. 6위 포항(승점 44)과 승점 차는 4다.

정규 라운드 종료까지 남은 3경기를 통해 포항과 순위를 뒤집으려면 일단 전승한 후 포항의 부진을 기다려야 한다.

8위 제주(승점 35)도 강등권 팀들과 격차를 벌리지 못해 분위기가 어둡다. 하위 6개 팀끼리 맞붙는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최대한 승점을 쌓아둘 필요가 있다.

리그 6연패로 우승권에서 경쟁하다가 중위권으로 떨어진 6위 포항(12승 8무 10패)의 이번 라운드 상대도 만만치 않다. 2위 팀 강원FC(15승 6무 9패·승점 51)다. 하지만 강원의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는 점은 포항 입장에서 호재다.

강원의 최근 3경기 성적은 1무 2패다. 서울과 울산 HD에 모두 0대2로 완패했고, 수원FC와 2대2로 비겼다.

포항과 강원의 경기는 22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