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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귀국, 2박4일 체코 방문 기간...‘원전 수주 굳히기’ 총력

2024-09-23     김두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박4일간의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22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의 원전 건설 수주 굳히기에 온 힘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틀 남짓한 일정을 쪼개 수도 프라하에서 약 90㎞ 떨어진 플젠시를 방문해 원전 설비 공장을 돌아봤다. 특히 이틀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원전 수주 확정을 위한 체코 측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이는 전임 정부에서 고사 위기까지 갔던 국내 원전 산업이 해외 원전 수출 성사를 통해 회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분석된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내년 3월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최종 계약이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사업 규모는 총 24조원으로 추산된다. 자칫 몰락 직전까지 갔던 원전 산업의 부활은 물론 경제적 낙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규모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체코와 이른바 ‘원전 동맹’을 구축하는 작업의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대통령실은 평가한다.

페트르 파벨 대통령은 전날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폴란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이 원전 개발 계획이 있기 때문에 한국과 협력할 잠재력이 크다. 만약 체코에서 협력이 성공한다면 제3국 시장 진출을 같이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