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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오늘(2일) 요코하마전 설욕에 나서

6개월전 원정경기서 패배 맛봐

2024-10-02     박재권 기자
▲ 1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2025 AFC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울산 HD 김판곤 감독(왼쪽)과 골키퍼 조현우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는 모습. 울산 HD FC 제공
5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요코하마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6개월 만에 요코하마와 다시 만났다. 울산은 요코하마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울산은 지난 4월 요코하마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 홈 경기에서 이동경(당시 울산)의 결승 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한 울산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 및 연장전에서 합계 스코어 3대3을 기록했고, 승부차기 끝에 4대5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하지만 울산은 1차전 승리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AFC 클럽 랭킹 포인트에서 2위에 오르며 내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 체제로 돌아선 뒤, ACLE 우승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울산 선수단은 6개월 전 결승 진출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이 악물고 준비했다는 각오다.

분위기는 좋다. 울산은 지난달 27일 펼쳐진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8분 보야니치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대0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리그에서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이와 함께 11년 묵은 대전 원정 징크스도 떨쳐냈다.

울산은 이 기세를 요코하마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대전 원정에서 상대 유효 슈팅 7개를 저지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손 끝을 주목하고 있다.

반면 울산이 상대할 요코하마는 지난달 22일 광주FC와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대7로 고배를 마셨다. J1리그에서 교토 상가(1대2), 산프레체 히로시마(2대6), FC도쿄(1대3)에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울산은 방심하지 않고, 상대 맞춤 전략을 꺼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판곤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수들과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안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좋지 못한 문수축구경기장의 잔디 상태로 AFC로부터 ‘경고’를 받았던 울산(본보 9월23일자 6면)은 ACLE 홈 경기장 변경을 추진한다.

울산은 오는 23일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문수축구경기장 대신 울산종합운동장을 대체 경기장으로 신청했다.

다만 울산종합운동장이 대체 경기장으로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문수축구경기장에 비해 잔디 상태 등은 양호하지만 기타 시설물 점검 등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1일 포항 스틸러스-상하이 하이강 경기를 담당하는 AFC 감독관이 울산종합운동장을 찾아 교통 상황, 시설물 상태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