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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28회 노인의 날을 맞아 편안한 노년생활 적극 지원

2024-10-02     경상일보
박승열 대한노인회 울산시연합회장

10월은 10월 1일 국군의 날, 10월 9일 한글날 등 많은 기념일이 있고, 국화꽃 축제 등 다채로운 가을 축제들이 연달아 개최되고 법정공휴일과 겹쳐서 축제의 장으로 단풍이 고운 산과 들, 바다로 나가서 가을을 만끽하는 쉼과 힐링의 계절이다. 또한 10월은 경로의 달이자 10월 2일은 법정기념일인 ‘노인의 날’이다.

하지만 ‘노인의 날’을 기억하는 시민들이 많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있다. ‘노인의 날’에 대한 연혁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199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5차 유엔총회에서 10월 1일을 ‘세계노인의 날’로 결의하고 1991년 10월 1일 전 세계 유엔사무소에서 ‘제1회 세계노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국군의 날과 겹치면서 하루뒤인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결정하게 되었고 199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금년, 10월 2일은 ‘노인의 날’로 지정된 지 28년 차가 되는 해이다. 그 사이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 발표된 여러 통계자료를 보면, 노인의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의 19.2%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2025년이나 2026년에는 20% 정도로, 1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처럼 노인의 인구가 증가하고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면서 가정은 물론 직장, 단체 등에서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서 해결해야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건강하고 행복한 노인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마련해 주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

오늘의 우리 어르신들은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를 거치면서 세계에 유래가 없는 성공의 역사를 일궈 왔고 6·25 전쟁 속에서도 고귀한 희생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온 분들이고 손발이 닳고 허리가 휘도록 열심히 일해서 경제발전을 이뤄냈으며 나 자신은 못 먹고 못 입어도 자식 교육만큼은 제대로 시켜 많은 인재를 길러낸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가정으로부터, 사회로부터, 기관·단체로부터 존경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울산의 어르신들은 어떠한가.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된 이후 우리나라 근대화의 최일선에서 피땀흘러 일해왔고 20만명의 작은 소도시 울산을 1997년 인구 100만명의 광역시로 승격시켜 울산의 발전을 앞당겼고 죽음의 강으로 변한 태화강을 생명의 강으로 탈바꿈시켜 태화강국가정원과 함께 그야말로 세계적인 산업생태정원도시 울산으로 우뚝서게 한 장본인들이며 그외 이루 헤아릴 수 있는 수많은 업적을 남기신 어르신들이다.

어르신들이 행복하지 않고 자식 세대가 행복해질 수는 없다. 일과 건강과 여가가 잘 어우러지는 따뜻하고 행복한 노년생활을 즐길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대한노인회 울산연합회는 제28회 ‘노인의 날’을 맞아 대한노인회 중앙회와 김두겸 울산시장과 함께 어르신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건강문제, 어르신들의 최고의 복지인 양질의 일자리 확충 등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한편으로 초고령사회에 대비, 미래세대의 부담을 완화시키는 등의 다양한 시책들을 함께 개발하고 촘촘하게 추진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 또한 ‘경험과 지혜 전수하기’ ‘겸손과 배려’ ‘꾸준한 자기계발’ ‘정직과 성실’ 가족과 사회에 대한 헌신 등 그 동안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존경받는 어르신으로 ‘스스로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5대 실천 과제’를 선정하여 어르신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또 앞장서서 실행할 수 있도록 캠페인 등을 전개할 것이다.

지역사회 많은 구성원들과 어르신들이 다양한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주는 등 한마음 한뜻으로 편안한 노년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박승열 대한노인회 울산시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