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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대한민국…60대 인구 40대 앞질러

통계 이래 ‘60대 역전현상’ 처음 울산 동·북구 영향 40대 더 많아 60대 가파르게 증가 ‘역전 눈앞’

2024-10-07     석현주 기자
행정안전부가 우리나라 인구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래 처음으로 60대가 40대보다 많아졌다.

젊은 도시로 알려진 울산은 아직 40대 인구가 더 많지만 60대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중 연령별 인구 현황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60~69세 인구는 777만2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0~49세(776만9028명)보다 1214명 많은 것으로, 통상 인구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인 50대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연령대로 올라선 것이다. 50대 인구는 872만2766명으로 집계됐다.

그동안은 50대 인구가 가장 많고 40대, 60대가 뒤따랐는데, 이번에 40대와 60대의 순위가 바뀌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08년 처음 인구통계를 작성한 이래 60대가 40대보다 많아진 것은 처음이다.

50대와 60대, 40대의 뒤를 잇는 연령대는 30대 661만361명, 20대 601만7023명 순이다. 0~9세는 317만9442명, 10대는 462만9022명으로 집계됐다.

울산 역시 60대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40대 인구가 더 많았다.

지난달 말 기준 울산의 40대 인구는 17만4369명으로, 60대(17만3720명) 보다 649명 더 많았다. 1년 전만해도 40대와 60대간 인구 차이가 1만명 이상을 유지했지만, 빠른 속도로 간격이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울산의 5개 구군 가운데 동·북구 제외한 3개 구군은 이미 60대 인구가 40대보다 많았다.

이처럼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올해 7월에는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지난달 기준 우리나라 평균 연령은 45.2세로, 10년 전 39.9세와 비교해서는 5.3세, 1년 전 44.6세와 비교해서는 0.6세가 늘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