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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롱 17점 활약’ 현대모비스, KBL 컵대회서 소노 완파

3쿼터서 슛 성공률 100% 기록 C조 1차전 90대74 승리 견인

2024-10-07     박재권 기자
▲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고양 소노와의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왼쪽). KBL 제공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열린 KBL 컵대회에서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소노를 완파하고 올 시즌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소노를 90대74로 꺾었다.

3년 만에 울산으로 돌아온 외국인 MVP 출신 숀 롱이 17점 7리바운드 2블록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우석이 15점 5리바운드, 박무빈이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게이지 프림, 장재석 등이 골밑을 장악하며 팀 리바운드(46대29)에서 소노를 압도했다.

외곽에서도 3점슛 4개를 쏘아 올린 이우석을 필두로 52%의 3점슛 성공률로 우승을 노리는 전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유기적인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장재석의 득점을 시작으로 한호빈, 이우석, 숀 롱 등이 번갈아가며 공격을 몰아쳤다.

하지만 소노 에이스 이정현에게 1쿼터에만 12점을 허용하는 등 역전을 허용한 채 2쿼터에 돌입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숀 롱 대신 프림을 투입해 안정감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소노 윌리엄스와 이정현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했고, 턴오버도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베테랑 함지훈이 나서 중심을 잡자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전반전을 38대38 동점으로 마쳤다.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가 시작되자 분위기를 장악했다. 3쿼터에만 무려 33점을 득점했다.

현대모비스를 공수에서 이끈 건 숀 롱이었다. 숀 롱은 3쿼터에만 야투 성공률 100%로 13점을 기록했다. 1개의 스틸과 블록슛도 곁들였다.

숀 롱의 맹활약 속에 현대모비스는 71대53으로 3쿼터를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한 번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에도 공수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챙겼다.

선수단의 경험 부족으로 경기 막판 흐름을 내줬던 지난 시즌과 달리 유기적인 패스로 득점을 시도했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수비에서도 촘촘함을 유지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이번 시즌 첫 공식 경기인데, 전반전에 선수들이 긴장을 해서 그런지 마음이 조급해서 턴오버 같은 미스를 일으켰다. 그래도 좋은 경기로 승리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3년 만에 울산으로 돌아온 숀 롱에 대해 조 감독은 “아직 모든 구단과 상대해보지는 않았지만 숀 롱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다. 우리가 영입을 한 이유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9일 오후 4시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C조 2차전에 나선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