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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의 지극한 한글사랑 곱씹어보는 10월

울산지역 한글날 기념행사 풍성 중구 ‘외솔 한글한마당’ 9일 외솔기념관 일대서 외솔정신 주제 학술대회 18일 중구청 대회의실서 지역 도서관·학교별로도 이달 말까지 다양한 행사

2024-10-08     차형석 기자
▲ 지난해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외솔 한글한마당 개막행사. 경상일보 자료사진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날을 전후해 울산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울산 출신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1894~1970년)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한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학술대회를 비롯해 백일장, 연극, 가곡 경연대회, 체험행사 등 풍성하게 펼쳐진다.



◇외솔 정신 주제 학술대회 열려

우선 울산 중구가 주최하는 ‘2024 외솔 한글 한마당’ 행사가 ‘함께 즐기는 한글누리’를 주제로 9일 외솔기념관 일대에서 열린다.

외솔기념관에서는 ‘한글 야외 방 탈출 체험’ ‘삐뚤빼뚤 다듬은 글·그림전’ ‘한글 관련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외솔기념관 야외공연장에서는 ‘한글사랑 합창제’ 등이 펼쳐지고, 외솔 선생 생가터에서는 전통놀이 체험이 운영된다. 또 외솔 한옥도서관에서 한글 동화 구연 행사 등이 열린다.

외솔한글사랑기념회가 주관하는 ‘제4회 외솔 최현배의 애국사상과 문학 학술대회’도 18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올해 학술대회는 ‘한글의 미래를 활짝 열어 준 위대한 외솔 정신’을 주제로 이우걸 한국시조시인협회 명예이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 등을 펼친다. 이날 외솔 시조문학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된다.

외솔 선생 일대기를 다룬 연극 작품 ‘한글이 목숨이다’는 8일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공연된다. 이밖에도 19~20일 외솔기념관에서는 외솔 탄생 130주년 기념 ‘흔흔한 날’ 행사가, 22일 중구문화의전당에서는 ‘제3회 외솔 전국 아마추어 가곡 경연 대회’가 각각 열린다.

◇학교·도서관별로도 행사 다채

울산시교육청 산하 도서관 및 학교별로도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울산남부도서관은 10일까지 1층 로비에서 ‘아름다운 한글’을 주제로 관련 도서 전시와 영상 상영을 한다. 또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문제를 푸는 ‘도전! 우리말 문제’ 행사가 진행된다.

고헌중은 우리 반 이름 짓기 행사, 한글과 세종대왕 관련 시·소설·만화 등을 창작하는 백일장 행사를 진행한다. 천상중은 훈민정음 서문 해례본 108자 완성하기, 한글 열쇠고리 만들기, 순우리말 예쁜 글씨 쓰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현대중은 한글과 나라 사랑을 주제로 한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

울산도서관은 10월 수요영화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소중함을 알아보는 영화’를 주제로 총 4회 상영한다.

16일과 30일에는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 애니메이션인 ‘달빛궁궐’과 ‘마당을 나온 암탉’을 상영한다. 또 23일에는 ‘동주’가 상영되는데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사용했던 시인, 윤동주의 삶을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