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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벌써 기다려지는 울산불꽃축제, 폭발적 성장 기대한다

2024-10-08     경상일보

‘2024 울산공업축제’의 피날레인 ‘울산불꽃축제’가 오는 13일 오후 7시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불꽃축제는 수상 플로팅 시스템과 나이아가라 폭죽, 공중드론불꽃 등이 가미돼 지난해 보다 볼거리와 규모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따라서 이번 불꽃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치도 한껏 높아졌다. 주최측은 주변 상권에 대한 경제효과나 시민들의 볼거리 충족 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안전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축제도 안전이 전제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할 뿐이다.

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7시45분부터 시작돼 50분간 4만발의 불꽃이 일산해수욕장의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이에 앞서 700대의 드론이 15분간 상공으로 날아오르면서 ‘Symphony of Light 빛의 교향곡’이라는 글과 울산의 상징 캐릭터, 울산공업축제 주제 등을 창공에 그려낸다. 특히 올해는 300m 길이의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 나이아가라 폭죽이 터지면서 시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불꽃축제는 이전에도 곳곳에서 열렸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열린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특히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펼쳐져 있는 곳에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불꽃을 감상하는 풍경은 산업수도 울산이 아니면 체험할 수 없는 이채로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축제장 바로 인근에는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가 타워크레인의 불을 밝히고 있고, 그 뒤에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현대자동차가 위치해 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제20회 ‘서울세계불꽃축제’가 펼쳐졌다. 축제는 오후 7시20분부터 오후 8시50분까지 진행됐는데, 107만여명이 축제를 즐겼다고 한다. 낮부터 많은 시민들이 한강변 등 ‘불꽃쇼 명당’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즐겼다. 이날 일부 편의점들은 3시부터 6시까지 불과 3시간만에 1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 울산불꽃축제에는 15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대의 상가와 식당, 카페 등에는 손님들이 넘쳐났다. 돌이켜보면 울산불꽃축제도 앞으로 해를 거듭하면 서울 불꽃쇼를 넘보지 말라는 법도 없다. 안전문제만 잘 관리한다면 그 어느 도시도 따라올 수 없는 울산만의 독특한 불꽃축제로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를 맞는 울산불꽃축제가, 비록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장대한 행사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