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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업축제 성공 개최 기원, 남구문화원 처용제의 행사 열어

전통 제례의식·처용무 시연 마지막 술잔 올리는 종헌관 관례 깨고 여성 선임해 눈길

2024-10-10     차형석 기자
▲ 울산남구문화원(원장 고문구)은 지난 8일 남구 황성동 세죽마을 처용공원에서 ‘2024 울산공업축제’의 성공적 개최 등을 위해 처용제의 행사를 진행했다.
울산남구문화원(원장 고문구)은 지난 8일 남구 황성동 세죽마을 처용공원에서 ‘2024 울산공업축제’의 성공적 개최 등을 위해 처용제의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처용제의는 지역 제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제례의식과 처용무를 비롯한 전통 공연이 시연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처용제의는 신라시대를 거쳐 조선시대 말부터 이어져 온 전통 제례 형식인 분향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의 음복 수조례 5가지 의례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에는 통상 남성이 맡아온 종헌관을 여성이 맡아 제향 때 마지막 술잔인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이 됐다. 남구문화원은 관례를 허물고 여성 종헌관을 선임했다.

남구문화원 관계자는 “처용제의를 통해 울산의 전통문화와 울산공업축제,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사적지정의 연계로 지역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울산공업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며 울산의 밝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처용제의는 신라시대 처용 설화에 뿌리를 둔 울산의 전통문화 제례로 지역에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중요한 전통문화 행사다. 처용문화제는 1967년 울산공업축제로 시작해 1995년에 처용문화제로 바뀐 뒤 30여년간 울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해오다 지난해부터 다시 울산공업축제로 명칭이 바뀌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