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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울산시 선수단, 본격 메달 사냥 나서

울산 금메달 43개 포함해 총 메달 140개 획득, 메달 순위 10위권 진입 목표

2024-10-11     박재권 기자
'경남과 함께 다시뛰는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으로 11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울산시선수단이 힘차게 입장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aykt6.com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17개 시·도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3개를 포함해 총 메달 140개를 획득, 메달 순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울산시 선수단은 대회 개막 첫 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내며 메달 사냥을 시작했다.

앞서 시 선수단은 대회 시작 전 사전 경기로 열린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 16개 등을 수확해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시 선수단은 11일까지 금메달 1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9개로 총 31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경기(50개), 서울(41개)에 이어 메달 순 3위에 자리했다.

시 선수단은 11일 펜싱과 승마, 역도에서 메달을 차지했다.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여자 일반부 에페 개인전에 나선 박하빈(울산대 4)은 전남 김향은(전남도청)에게 15대11로 승리하며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울산시체육회는 박하빈의 금메달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뜻 밖의 낭보에 놀라워 했다.

같은 장소에서 펜싱 남자 일반부 에페 개인전에 나선 울산 펜싱 간판 박상영(울산시청)은 전북 권영준(익산시청)에게 10대15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승마 일반부 마장마술에 출격한 최삼중(울산승마협회)는 69.632점을 기록하고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고성역도경기장에서 실시된 역도 남자 일반부 인상 73㎏급에 나선 원정식(울산시청)은 142점으로 은메달을 가져왔다.

이 외에도 진영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축구 남자 고등부에 출전한 울산현대고등학교는 대전충남기계공고를 4대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김해시민체육공원에서 진행된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은 강릉시민축구단에게 1대2로 패하고 짐을 쌌다.

울산공업고등학교는 김해 능동테니스장에서 실시된 테니스 남자 고등부에서 서인천고등학교에 0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울산시 선수단은 12일부터 씨름, 수영, 역도 등에서 본격적인 메달 추가에 나선다는 각오다.

이날 개회식은 오후 5시 블랙이글스 에어쇼의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선수단과 관람객 등 1만5000여 명이 함께 해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미래로 타오르는 불꽃’이라는 주제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3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점화되고, 5만년 전 경남에 떨어진 운석(불꽃)과 미래 동력(우주산업)의 발화, 역사를 관통하는 경남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울산시 선수단은 회색 단복을 맞춰 입고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성공’이라는 피켓을 든 채 전체 16번째로 입장했다.

시 선수단이 등장하자 장내 아나운서는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산업 수도 울산은 2028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통해 생태환경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9641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경남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2010년 이후 올해가 14년 만이다. 2010년 대회 주 개최 도시는 진주였다.

47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의 경기가 김해종합운동장 등 75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울산시 선수단은 전체 49개 종목 가운데 44개 종목에 출전한다. 본부 임원 90명, 각부 임원 307명, 선수 791명 등 총 1188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은다.

양궁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 사격 반효진(대구체고),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수영 김우민(강원도청) 등이 출전한다.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강원도청)는 최근 3회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어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MVP에 도전한다.

시도 경쟁에서는 경기가 지난 2022년과 2023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폐회식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남 김해=박재권기자 jaekwon@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