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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야댐 상류서 또 오수유입 정황, 대책 촉구

울산환경련, 즉각적 현장확인 공동 조사단 구성 등도 요구

2024-10-14     정혜윤 기자
▲ 지난 12일 울산환경운동연합이 확인한 회야댐 상류 오수 유입 정황.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지난 7월 물고기 수십 마리가 집단 폐사한 회야댐 상류 인근에서 오수가 장기간에 걸쳐 유입되고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사)울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일 울산 시민들의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오수가 그대로 흘러드는 현장을 확인했다”며 “위치는 지난 7월 초 잉어떼 집단 폐사 당시 사체들이 발견된 최상류 지점으로, 회야수질개선사업소 옆”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울주군 웅촌면 초천마을 인근 회야강에서 잉어로 추정되는 물고기 3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물고기들이 보 주변이나 강기슭, 수풀 등 넓은 구간에 걸쳐서 죽어 있었고, 빠르게 부패해 인근에 심한 악취가 퍼져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당시 폐사 원인으로 물 속 용존산소량 부족이 꼽혔는데, 울산환경연은 이번 오수 유입 정황을 근거로 앞선 잉어 집단 폐사 원인이 오수 유입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환경연 관계자는 “지리적 여건으로 보면 유입 오수는 용당일반산업단지 공장 하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배출하거나, 회야수질개선사업소에서 처리 용량이 초과되는 하수를 그대로 배출하는 둘 중의 하나로 의심된다”며 “원인이 어느 것이든 수질개선사업소 바로 옆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장기간에 걸쳐 많은 양의 오수가 유입되는 것은 울산시의 중대한 귀책 사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연은 즉각적인 현장 확인을 통해 오수 배출원을 파악하고 빠른 개선 대책을 촉구하면서 정확한 조사를 위해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조사단 구성을 요구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