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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콜드체인 연계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KMI, 동향분석 보고서 발표 항만 농수산물 가공·수출 최적지 콜드체인-푸드테크 기술 접목 농수산물 특화클러스터 구축 강조

2024-10-15     연합뉴스

항만에서 콜드체인 기반의 농수산물 가공·수출을 확대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MI 동향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KMI 측은 “세계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면서 항만도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한 기능 확대가 중요한 시기”라며 “이러한 여건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가 고부가가치 콜드체인 시장”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콜드체인 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14.5%의 높은 성장이 전망되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이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부문이 농수산물을 제조·가공해 수출하는 식품 부문으로, 세계 주요 항만들도 농수산물 가공·수출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로테르담항이라는 우수한 항만시설과 배후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네덜란드는 지난해 1362억달러의 농산물을 수출했다.

미국 오클랜드항, 벨기에 앤트워프항 등 주요 항만도 콜드체인 거점을 구축하고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농수산물 가공을 확대하고 최적의 콜드체인 운영과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하면 농수산물 수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특히 농수산물 수출입 99.6%를 항만에서 처리하고 있고 가공 및 푸드테크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넓은 자유무역지역도 갖추고 있어 항만이 농수산물 가공·수출 활동의 최적지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농산물 제조·가공기업의 입주 제한을 완화하고, 농수산물 특화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수산물 수출입 규모가 큰 항만을 중심으로 첨단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최적의 콜드체인 프로세스 운영과 푸드테크 기술을 개발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종덕 KMI 원장은 “항만을 중심으로 한 농수산물 가공·수출 확대는 농수산업 발전을 넘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다”며 “지·산·학·연이 협력해 성공적 모델을 만든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