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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산악사고 최근 3년간 1244건

단풍철 10월에 가장 많아 산행 안전수칙 준수 당부

2024-10-15     석현주 기자
▲ 울산소방본부는 14일 119항공대 및 영남알프스(간월재)에서 ‘산악사고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단풍철인 10월 울산 영남알프스 일대에서 연중 가장 많은 산악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사고의 다수는 길을 잃거나 실족 사고였다.

울산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2021~2023년) 발생한 울산 산악사고가 총 1244건으로, 연평균 415건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월별로는 10월이 17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사고 유형은 길 잃음 29.7%, 실족 26.2%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영남알프스에서 40대 남성이 발목을 삐거나 입화산에서 60대 남성이 넘어져 다리를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일 발생했다.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충분한 스트레칭 후 본인의 체력에 맞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울산소방본부는 조언했다. 또 고령자나 초보 산행인 경우 준비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산악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등산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완만한 등산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음주 산행을 자제하고 등산로 주변에 설치된 간이구조구급함, 산악안전지도, 경고 표지판, 국가지점번호 등의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소방본부는 가을철 각종 산악사고를 대비해 이날부터 이틀 동안 119항공대 및 영남알프스 간월재에서 산악사고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119항공대, 구조대, 산악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등산객이 실족한 상황을 가정해 드론을 활용한 인명 수색, 응급처치, 헬기 이송 순으로 진행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