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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 정상 빠르면 이번주 ‘배달드론’ 뜬다

울주군 9월 K-드론 배송서비스 울주 관내 배송 거점 3곳 중 복합웰컴센터만 한달째 지연 공사 막바지…늦어도 내주 가능 배송 가능 요일 확대 등도 추진

2024-10-15     정혜윤 기자
▲ 지난 12일 찾은 울산 울주군 간월재 억새군락지. 가을 산행을 즐기러 온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 지난 9월 울산 울주군 작천정 드론배송 거점에서 열린 드론 배송 시연회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와 관계자들이 택배박스를 실은 드론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간월재 온 김에 드론 배송으로 김밥 시켜 먹으려 했는데, 아직 이용이 안 돼서 아쉽네요.”

지난 12일 찾은 울산 울주군 간월재, 오전 9시부터 이미 배내 1·2 공영주차장과 노상 주차장, 사설 주차장까지도 만차로 진입조차 할 수 없었다.

간월재 억새군락지에 이르자 가을 산행을 즐기러 온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컵라면 등을 사먹기 위해 간월재 휴게소에는 줄이 길게 늘어선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K-드론배송’ 앱을 켜고 드론 배송을 하려다 이용이 되지 않자 의문과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모(28)씨는 “울주군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했다고 해서 일행들과 간월재에서 김밥이나 중식을 시켜먹기로 했다”며 “그런데 막상 앱을 켜니 간월재가 아예 없어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울주군 K­드론 배송 서비스’ 시범 사업은 지난 9월 초부터 시작해 국토부 드론 배송 가이드라인에 따라 오는 11월29일까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당초 안내된 관내 배송 거점 3곳 중 간월재로 배송되는 ‘복합웰컴센터(상북 등억알프스리 515­10)’ 거점은 약 한 달째 미운영 상태다.

실제 배송 앱에 접속해도 △작천정 △진하공영주차장만 배송 가능 출발지로 표시돼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간월재에 배송 거점을 구축하고 안전 관리 관계자들이 상주하기 위해 임도 공사를 진행했다”며 “공사와 날씨 등 이유로 간월재 배송 오픈이 일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억새군락지를 보기 위해 간월재로 등산객이 몰리는 만큼, 군은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주말에는 간월재로 드론 배송이 가능하도록 막바지 작업에 팔을 걷었다.

15일 군은 간월재를 포함해 전반적인 드론 배송 실증 시연을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곧바로 간월재 드론 배송을 시작한다.

한편 드론 배송 시작 후 14일 현재까지 진행된 군 드론 배송 실적은 총 67건이다.

최근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드론 배송 이용객이 늘고 있는 추세로, 군은 더 많은 시민들이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당초 주말(토·일요일) 배송에서 이달부터 금요일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운영 요일을 확대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시범 사업 종료 전까지 약 200회 배송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간월재 배송 오픈을 시작으로 배송 가능 요일을 추가로 확대하는 등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