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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운동장 중심 ‘스포츠타운’ 만든다

체육회 사무실 이전공간 활용 유도·우슈·합기도 훈련장과 카누 실내 연습장 등 조성 체육 선진도시 이미지 제고 체육계 소통강화 효과 기대

2024-10-17     박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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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각 체육 종목 단체들의 훈련장들이 집결하면서 ‘울산 스포츠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스포츠 선진 도시인 울산 체육계의 소통 강화는 물론 각 종목간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16일 울산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현재 울산종합운동장 일대에 각 체육 종목 단체들의 훈련장 신설 및 리모델링이 실시 중이다.

먼저 유도의 경우 훈련장이 새롭게 마련된다.

당초 울산 유도 선수들은 기존 남구 종하체육관 훈련장에서 땀방울을 흘려 왔지만,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설립 과정에서 훈련장이 사라졌다. 이 때문에 유도 선수들은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면서 체계적인 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울산 체육계에서는 종합운동장 내 유도 훈련장이 신설될 경우 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및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카누 실내 연습장도 조성될 계획이다. 시체육회는 우천, 태풍 등 악천후에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카누 선수들이 훈련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슈와 합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동안 선수들은 훈련장이 없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울산시우슈협회 관계자는 “울산시와 시체육회에서 신경을 많이 써준 덕분에 선수들의 훈련 환경이 좋아질테니까, 협회 차원에서도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에 신경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역도는 기존 훈련장이 확장된다. 시체육회와 울산시장애인체육회 회의실 쪽에 위치한 웨이트장 확충도 이뤄진다. 초·중·고교 선수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거듭난다.

이같은 추진 배경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

김 시장과 김 회장은 올해 초 시체육회와 종합운동장 일대를 둘러본 뒤, 체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보다 다양한 종목에 투자해 체육 선진 도시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럴 경우 기존 울산동천체육관에 위치한 복싱, 검도 등의 훈련장을 비롯해 보다 다양한 종목별 훈련장이 울산종합운동장 일대로 집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체육계의 소통 강화 및 종목간 연계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울산시체육회 관계자는 “시체육회 사무실을 기존 울산시설공단이 있던 쪽으로 옮기면서 공간이 많이 생겼고, 그 부분을 활용해 훈련장 신설 및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