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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유-장생포 고래박물관

2004-12-02     경상일보
 
한국 고래잡이의 역사를 간직한 울산시 남구 장생포에 내년 3월 고래박물관이 준공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고래박물관은 포경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 들어서 고래잡이 금지 이후 점차 사라진 포경과 관련된 각종 유물들을 국내·외 뿐 아니라 후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청은 지난 2001년 4월 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매암동 139-29 일원 790평에 지상 4층 규모의 고래박물관을 건립공사를 착수, 내년 3월31일 완공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고래박물관은 포경과 관련된 각종 유물을 수집·전시, 장생포를 중심으로 한 국내 포경 역사를 복원해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고래박물관에는 복원된 포경선을 비롯한 귀신고래 실모형 전시, 고래해체장(원형 복원), 고래 유물, 사진, 책자, 어린이 영화관 등이 전시되거나 조성된다.
 또 4층 전망대에는 휴게실로 꾸며 관람객들에게 상시 개방, 장생포 앞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낡아 폐기처분 위기에 처했던 폐포경선을 복원 전시, 관람객들이 포경선과 관련된 자료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번에 300명을 수용하는 고래박물관은 연인원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울산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청은 내년 IWC울산총회와 전국체전을 통해 시민들 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 유치작업도 적극 벌일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고래박물관은 포경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계기 뿐 아니라 관광 울산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래박물을 울산시티투어 코스에 포함시키기 위한 준비작업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