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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유/ 아케이드

2004-12-17     경상일보
 
울산 중구지역에는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사시사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아케이드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상점가에 설치한 아치 모양의 차양막으로 울산지역에서는 중구지역에 처음 선보였고 중구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으면서 지역경기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중구 성남동 보세거리에 너비 6m 길이 118m의 아케이드 설치가 완공됐다. 보세거리 아케이드는 천장 개폐식으로 흰색 철골구조물 위에 지붕처럼 덮여 여름에는 직사광선과 비를 차단하고 겨울에는 내부 온기를 유지해 쾌적한 쇼핑이 가능하다.
 특히 자동 개폐식으로 설치돼 있어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일부 구간의 천장을 열어 환기는 물론 따사로운 햇살을 직접 받을 수도 있다. 본격적인 장마철과 겨울에는 천장을 모두 폐쇄해 비나 눈으로부터 쇼핑거리를 보호해 언제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케이드 설치 이후 중구 성남동 일대에는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빈점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다. 주말 보세거리를 찾는 하루 유동인구가 1만명에 달하면서 남구에 집중돼 있던 소비인구도 차츰 중구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중구 성남동과 옥교동 일대 주말 유동인구는 대략 8~9만명.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해마다 10~20%씩 떨어지기만 하던 매장 임대가격도 원래 가격대로 회복하고 있어 상인들도 호의적이다.
 이와 함께 곰장어골목 일대 중앙시장에서 메이 앞까지 길이 182m 폭 8m 높이 9.6m의 아케이드 공사가 완공돼 오는 18일 준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중구청은 내년 아울렛메이~구문화탕에 이르는 차 없는 거리 315m, 구문화탕~우정삼거리의 150m 구간, 창성약국~울산신협에 이르는 213m 구간의 구역전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병우기자 kbw@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