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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유-울산의 젖줄 태화강

2004-12-19     경상일보

울산의 젖줄 태화강(길이 46.02㎞, 유역면적 643.96㎢)은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고헌산 등에서 발원, 언양~범서~시내~명촌 등 울산의 도심을 가로질러 울산만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가는 대표적인 도심 하천이다.
 태화강의 본류와 지류는 농업·공업 용수원으로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물길을 따라 문화유적이 산재해 울산의 뿌리를 이루고 있다.
 태화강은 지난 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울산 시민들의 생활터전으로 풍요의 상징이었으나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수질오염 등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생명력을 잃어 시민들로부터 점차 멀어지기도 했다.
 산업·도시화로 몸살을 앓던 태화강은 지난 90년대부터 시작된 하천살리기운동에 힘입어 현재 상류 Ⅰ등급(BOD), 중·하류 "~"등급 등 점진적인 수질개선을 통해 생명력을 되찾고 있다.
 특히 수십년동안 자취를 감췄던 연어가 최근 몇년새 되돌아오고 있을 뿐 아니라 1~2급수에서 서식하는 어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태화강 중상류 선바위는 절리로 유명할 뿐 아니라 수질도 깨끗해 여름철 울산시민들의 주요한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또 태화강 중류 선바위~십리대숲 구간의 하천습지는 전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습지생태계를 보전, 국내 하천습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구 태화동 명정천 일대 십리대숲(오산대숲·1.3㎞구간)은 올해 초부터 대숲생태공원 복원사업에 들어가 이번달 완공, 시민들의 체험학습·휴식공간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태화강 하류 명촌교, 세양청구아파트, 평창리비에르 일대 철새도래지에는 최근 각종 철새들이 날아들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