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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명자나무

2005-02-28     경상일보
 
 꽃이 아름다운 명자나무는 배나무과의 낙엽 활엽관목으로 가지는 매끄러우며 회갈색을 띤다. 다른 이름은 꽃의 색깔이 진분홍색으로 화려한 꽃이 피어 "아가씨꽃"이라 하며, 붉은 꽃잎이 옛날 시집갈 때 신부 볼에 찍는 연지 같다 해서 "연지꽃", 산당화, 풀명자라고도 한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모양은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며 가장 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단성화로 짧은 가지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무리지어 달린다. 3월 하순~5월에 피는 꽃은 홑꽃과 겹꽃이 있으며 꽃 색깔은 흰색, 분홍색, 홍색, 담홍색 흰색에 무늬가 있는 것 등 다양하다. 꽃은 암수가 구별되나 같은 그루에 달린다. 암수꽃 모두 암술과 수술이 있으나 수꽃의 씨방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암꽃의 수술은 꽃가루가 생기지 않는다.
 꽃이 지고 나면 작은 사과 모양으로 맺히는 열매는 모양이 모과하고 비슷하나 모과보다 아주 작다. 한약명으로 모과(木瓜)라 한다. 작은 타원형으로 8월에 청황색으로 익는 열매는 보혈, 주독, 건위에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각기, 근육통, 복통, 위염 등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가지 끝이 가시처럼 되어 있고 밀생하며, 맹아력이 강하고 전정에 강하기 때문에 생울타리용으로 많이 쓴다. 또 아파트 단지에 독립수나 담장의 자연 경계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른 봄 꽃이 피어 눈에 잘 띠어 봄을 알리는 관상수로 봄에는 붉은 꽃으로, 여름에는 녹색의 잎으로 8월부터는 윤기 나는 녹색의 열매로 장식한다.
 반투명한 붉은 색 선명한 꽃잎에 노란 색 수술이 가득히 솟아난 모습은 색의 조화를 이루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꽃이 필 때 붉은 색 꽃이 나무를 뒤덮어 감상 가치가 매우 높은 대표적인 화관목이다. 노양주 울산들꽃학습원 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