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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유]봉계 한우불고기축제

2005-10-06     경상일보
 
봉계한우불고기축제가 단순히 먹고놀자판 축제에서 탈피해 먹거리 테마를 중심으로 전통 향토음식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체전기간에 맞춰 열리는 5회 봉계 한우불고기 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두동면 봉계리 둔치에서 개최된다. 먹거리에 대한 이미지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우요리 경연대회, 축산물 깜짝경매, 한우청년 선발대회, 봉계 한우홍보관 운영 등 한우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개막 축하공연, 울주군민 가요제, 중국기예단 공연, 훌라후프돌리며 우유마시기,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와 페이스 페인팅, 풍물삐에로, 도자기 체험마당이 마련되고 이벤트도 즐기고 육회도 맛볼 수 있는 육회 정량달기 등이 펼쳐진다.

1천평에 달하는 대형 천막안의 먹거리 광장에서는 수천명이 동시에 한우 불고기를 맛보는 장관도 연출된다.

그동안 대형 천막속에서 단순히 불고기 요리를 맛보던 행사에서 벗어나 먹거리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으로 봉계상가번영회 회원들이 '봉계불고기의 중흥'을 기치로 솔선수범하고 나서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90년대 중반 한때 70여곳의 불고기 업소가 성업했으나 차츰 경쟁력이 뒤지는 가게들이 사라지는 과정을 거쳐 현재 남은 40여 업소는 대부분 봉계불고기에 대한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업소들이다.

울주군이 추진중인 먹거리 특구 지정에 대비해 상가번영회에서 홈페이지까지 개설하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상가번영회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격년으로 열리는 축제조차 개최하지 못한 언양불고기단지와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봉계한우불고기단지는 지난 80년대 후반 봉계 버스정류장 인근에 한 곳 뿐이던 식육점(현재 만복래불고기)에서 생고기를 참숯불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먹으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 점차 업소가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먹거리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