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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공무원될래요"

2006-09-12     경상일보
 
울산세무서 세원관리과 부가계에 근무하는 김은희(27·남구 신정 4동)씨는 세무직 국가공무원이 된지 올해로 2년째 접어들고 있다. 그는 이제 제법 세무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업무에 자신감이 생길만 할 때인데도 아직도 여가시간엔 세법공부를 해야 할 만큼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한다.

"사람들의 궁금증을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도록 실력을 쌓아 관련업무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자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어요."

현재 그는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세무공무원을 대상으로 국세청이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에서 업무에 필요한 세법 등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하고 있다. 아직은 모르는게 많아 앞으로도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활짝 웃는 그의 얼굴에서 피곤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학창시절 가장 좋아하던 과목이 수학이어서 대학 진학할 때도 망설임없이 회계학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공무원이 될 생각은 없었지만 대학 졸업을 앞둔 4학년때 진로를 고민하다 막연히 생각만 했던 세무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하고 10개월 정도 공부에 몰두해 공무원 임용장을 손에 넣은 노력파다.

시험준비 기간이 그에겐 힘들고 긴 시간이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않고 자신의 생각을 믿고 세운 계획을 하나씩 실천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첫발령지인 수원에서 외롭거나 민원인들과 얼굴을 붉히게 될때면 고향 울산의 정자 해변을 생각하고 힘을 얻었다고 한다. "세무공무원의 특성상 전근이 잦지만 앞으로도 항상 고향을 생각하면 힘이 생길거예요."

그는 "세무관련 업무가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가 강해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이지만 작은 친절로도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그 믿음이 되돌아왔을때 그 기쁨이 더 큰 것 같다"며, "납세자들에게 한결같이 웃으며 부드럽게 대하는 마음 따뜻한 공무원이 되고 싶다" 고 각오를 다졌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