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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윈프리 탄생 기대하세요" - 토론의 달인 이희진양

2006-12-19     경상일보
 
전국고교생토론대회 금상·베스트스피커상



'말 잘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울산 현대청운고 이희진(1년)양. 이 양은 지난 10월26일 전국 시·도 대표로 참가한 전국고교생토론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했다. 또 베스트스피커상까지 거머쥐어 '토론의 고수'들 사이에서 '토론짱'으로 공인 받았다.

이 양은 초등학교 시절 엄마와 웅변연습을 꾸준히 한 결과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게 각종 토론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이 양이 지금까지 참가한 토론대회만도 6차례. 참가했던 모든 대회에서 은상 이상의 수상실적을 올렸다. 주위 친구들 사이에선 '말의 달인' '토론의 달인'으로 불리곤 한다.

"토론에 재능이 있다기 보다는 좋아하고 재미있게 하다보니 잘하게 되고 그래서 더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이 양은 중학교때 우연히 참가했던 토론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부터 토론의 매력에 푹 빠졌다. 주어진 주제마다 자료를 찾아서 나의 주장을 정리하고 예상되는 반론까지 준비하다보면 토론 주제에 대한 깊숙히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이 되어야만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을 잘하는 것'과 '토론을 잘하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토론을 잘하기 위한 전제로 풍부한 지식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며 설득력있게 말하기 위해 논리적인 사고 습관이 몸에 배어야만 가능하다.

"토론의 본질은 상대를 설득하는 데 있습니다. 상대를 설득하려면 나의 주장에 대한 반론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반박하지 않으면 안돼요".

이 양은 주제 토론준비와 더불어 토론자의 말 뿐만 이나라 표정이나 목소리, 톤 등에 대해서도 토론대회 출전에 앞서 몸에 배도록 하는 철저하게 준비하는 노력파이기도 하다.

이런 이 양의 꿈은 심리학자다. 단지 말 잘하고, 심리만을 치료하는 심리학자가 아니라 말 속에 희망을 담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심리학자가 되고싶다는 것이다.

또 미국의 여성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처럼 역경을 딛고 성공해서 여러가지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