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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따라잡기]우리나라의 국제수지표

2007-07-01     경상일보
 
국제수지표(Balance of Payments)란 일정기간(보통 1개월) 동안 자기나라와 다른 나라 사이에 일어난 모든 경제적 거래를 종합한 통계표다. 구체적으로 외국과의 경제적 거래는 국제수지표에 경상계정과 자본계정으로 나뉘어 기록된다.

경상계정에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고 사는 거래와 배당, 이자, 임금 등 소득거래가 기록되며 자본계정에는 주식, 채권, 대출, 차입 등 금융거래가 기록된다. 경상거래 결과 번 돈과 지급한 돈의 차이를 경상수지라고 하고 자본거래 결과 들어온 돈과 나간 돈의 차이를 자본수지라고 한다.

국제수지에서는 경상수지가 중요한데 이는 경상수지가 국민소득, 고용 등 국민경제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즉, 경상거래에서 외국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수출하여 번 금액이 상품 등을 수입한 대가로 지급한 금액보다 많아져 경상수지가 흑자가 되면 국민소득과 일자리가 늘어나고 벌어들인 돈으로 외국에 진 빚도 갚을 수 있게 된다.

반대로 경상수지가 적자가 되면 소득이 줄고 상품수입을 위해 외국에서 돈을 빌려와야 하기에 외채가 증가하며 소비생활도 위축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입이 국가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국민소득 증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는 적정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를 보면 1~4월까지는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증가,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 등으로 37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였으나 5월 들어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마무리되면서 9억 2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되었다. 연간으로는 해외여행 지출이 증가되겠으나 수출의 견실한 신장세 지속 등으로 경상수지는 대체로 균형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현우 한국은행 기획조사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