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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폭군 돌돔의 여름 손짓…잔챙이지만 묵직 - 돌돔

2007-08-01     경상일보
 
울산권에선 대물돌돔 보기 힘들어
초릿대 끝 쳐박는 입질에 '챔질'
참갯지렁이 쓸때는 합사줄이 제격


여름(5~7월)은 돌돔낚시 시즌이다.

돌돔은 보통 5월께 알이 생기면서 식욕이 왕성해져 먹이가 많은 수심이 낮은 곳으로 먹이 사냥을 다닌다. 수심이 얕고, 암초가 잘 발달된 곳 또는 각 방파제 등이 주요 포인트. 찌낚시, 야간낚시, 원투낚시 할 것 없이 아주 왕성한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남해안 섬 같은 경우엔 대물들이 자주 올라오지만 울산권에선 아직 전문적으로 돌돔낚시만 하는 마니아가 없는 탓인지 대물 돌돔을 접하기가 어렵다.

필자도 최근 감포 지나서 소봉대 갯바위에선 제법 씨알큰 돌돔을 낚아 보았다. 하지만 울산권에서 대물 돌돔은 낚아보지 못했다. 가끔 30cm급은 낚인다. 양식산의 경우 부화 후 4년이면 38.5cm 크기로 자란다. 시중 횟집에서 볼수 있는 돌돔은 거의 양식이라 해도 무방하다. 울산권에서도 돌돔 낚시 마니아로부터 대물돌돔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돌돔은 챔질이 필요없다.

보통 수온과 조류, 유속 등 먹이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형성되었을 때 식욕이 왕성해져서 첫 입질에도 사정없이 왈칵 끌고 간다. 참갯지렁이나 성게를 끼우고 낚싯대를 드리워 입질이 시작되었을 경우 미끼를 그 자리에 먹는 것이 아니라 끌고 가면서 먹는다.

이때 초릿대가 숙여지는 형태로 어신이 나타나는데, 그렇다고 돌돔이 바늘에 걸린 것은 절대 아니다. 첫 어신에서 초릿대가 끄떡하다가 다시한번 더 끄덕이다가 바늘이 돌돔 입술에 걸려 놀래서 급히 도망갈때 초릿대 끝이 쿡 쳐박는 입질이 바로 챔질 타이밍이다.

돌돔낚시는 지루한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하다. 받침대에 낚싯대를 걸쳐두었다가 입질이 시작되면 받침대에서 장대를 빼내서 들고 나머지 본신을 받아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돌돔 장대낚시는 힘이 들어도 처음부터 장대를 들고 돌돔입질을 기다리는 것이 정석. 돌돔의 이빨은 부드러운 입술이 덮고있기 때문에 거의 90% 는 입술에 걸릴 확률이 높다.

간혹 참갯지렁이 미끼를 쓸 경우 삼켜버려서 합사를 안쓰고 나일론 목줄을 사용했을때 목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부드러운 미끼인 참갯지렁이를 쓸 경우 꼭 합사를 쓴다. 챔질은 심하게 하지말고 그냥 감아들이듯 챔질을 하는게 좋다



#돌돔 민장대 맥낚시(그림 1)

민장대의 기본적인 채비법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돌돔 전용장대는 일반적으로 5칸대(9m)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채비법은 원줄 8~10호에 중형 도래 또는 2~8호 도래봉돌을 묶고, 그 아랫쪽에 5~8호 목줄을 달아 목줄 끝에 돌돔 전용바늘 12~14호 를 묶으면 된다.

여기서 목줄에 완충고무를 묶거나, 바늘만 케브라 목줄로 묶고 다시 나일론줄과 연결하든지, 봉돌을 도래봉돌 대신 삼각도래를 묶고 가지바늘을 채운다든지 등의 가벼운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채비를 응용하면 좋다.

합사목줄은 7~10호(성게만 쓸경우는 합사를 쓰지 않는다) . 성게와 참갯지렁이를 같이 쓸 경우 바늘에서 10cm가량 합사를 직결하여 층지게 쓴다. 쌍바늘 채비에 윗바늘은 성게를 걸고 밑바늘은 참갯지렁이를 쓴다. 밑걸림이 있는 포인트에서도 이 채비를 쓴다. 바늘은 돌돔전용바늘 12~16호.



#구멍찌 흘림낚시

감성돔이나 벵에돔 낚시채비에서 돌돔낚시에 그대로 적용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감성돔이나 벵에돔 채비보다 약간 무거운 채비를 사용하면 된다. 낚싯대는 3호릴대, 1~2호 구멍찌,1~2호 수중찌, 원줄 5~8호, 목줄 3~5호, 중형도래, 감성돔 바늘 6~8호 정도로 간단하게 채비 구성을 하면된다. 감성돔 낚시하듯 낚시를 하면 된다.



#릴 원투(遠投 ) 처넣기

돌돔 릴낚시의 가장 보편적인 원투(처넣기)낚시이다.

장대로 원투를 하여 먼 곳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돌돔을 노릴 때 사용되는 방법으로 이 역시 가장 오랫동안 즐겨 사용하였던 기본적인 구멍봉돌 채비법이다.

미끼는 돌돔이 즐겨 먹는 살아 움직이는 여러 가지 패류, 환충류 등이다. 참갯지렁이(또는 청갯지렁이),성게(앙장구),게고동,오분자기, 전복, 꼬막 기타 갯바위에서 구할 수 있는 따게비(삿갓조개), 홍합, 거북손, 소라 등도 돌돔의 좋은 미끼다. 어신이 뜸할 때 현지에서 미끼를 조달하여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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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웅 UFC울바동(//ulbadong.aykt6.com)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