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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따라잡기]외환시장의 거래형태

2007-09-16     경상일보
 
외환시장은 원화와 미국 달러화처럼 서로 다른 통화간 매매가 이루어지는 시장이다. 외환시장의 거래형태에는 현물환거래, 선물환거래 및 외환스왑거래 등이 있다. 현물환거래는 가장 일반적인 거래형태로서 계약과 동시에 결제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금이체 등에 필요한 시간 등으로 계약후 2영업일 이내에 결제된다.

예를 들어 9월10일 A은행이 B은행으로부터 100만달러를 940원에 매입하기로 할 경우 2영업일 후인 12일에 B은행은 A은행에 100만달러를 지급하고, A은행은 B은행에 9억4000만원(940원×100만달러)을 지급함으로써 현물환거래가 종결된다.

다음으로 선물환거래는 계약체결후 2영업일이 지난 특정일에 결제가 이루어지는 거래다. 예컨대 9월10일 A은행이 B은행으로부터 100만달러를 선물환율 937원에 1개월 후에 매입하기로 하였다면 결제일인 10월12일에 A은행은 B은행에 9억3700만원(937원×100만달러)을 지급하고 B은행은 A은행에 100만달러를 지급함으로써 거래가 종결된다.

마지막으로 최근 한국은행이 참여하기로 한 외환스왑거래가 있다. 외환스왑거래란 거래당사자가 현물시장에서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고, 일정기간 후 최초 계약시점에서 정한 선물환율에 따라 원금을 재교환하기로 하는 거래이다.

즉, 외환을 현물환시장에서 매입(또는 매도)하는 동시에 선물환시장에서 매도(또는 매입)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A은행이 B은행과 현물환율 940원, 1개월 선물환율 937원에 100만달러를 현물환시장에서 파는 동시에 선물환시장에서 사는 거래를 체결하는 것이다.

이 경우 계약시점에 A은행은 B은행에 100만달러를 지급하는 대가로 9억4000만원(940원×100만달러)을 수취하게 된다. 반면 1개월 후 만기시점에는 A은행은 B은행으로부터 100만달러를 돌려받고 원화 9억3700만원(937원×100만달러)을 상환함으로써 거래가 종결된다.


전현우 한국은행 기획조사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