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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딸기는 향기부터 달라요"

2008-02-28     경상일보
 
울산시 중구 '장현딸기'가 울산시민들의 봄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장현딸기 작목반 가운데 김철수(52)씨가 올해 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친환경인증을 받으면서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난 장현딸기는 한 때 서울 가락시장에서 전국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현딸기는 물량 부족으로 이제 경매 대신 대부분 재배지 비닐하우스에서 직거래되고 있다.

무농약 친환경인증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3년간 토양분석을 거치는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되기 때문에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된데는 중구청과 병영농협의 지원을 받아 염류를 제거해 토양을 기름지게 하고 태양열 이용 하우스 토양개량사업을 실시한 덕분이다.

28일 현재 장현딸기 작목반은 11농가가 6㏊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설 전후만 해도 상품 1㎏에 1만~1만1000원(중품 7000~8000원)까지 거래됐으나 최근들어 가격이 내려 1㎏에 6000원(중품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철수씨는 "5년 전부터 천적을 이용한 해충방제를 하면서 친환경농법을 시작하게 됐으며 천연농약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뒤 화학비료와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계란껍데기와 식초, 흙설탕, 막걸리 등으로 만든 천연영양제와 천연농약을 사용해서 딸기를 재배한 덕분에 무농약 친환경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