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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신간]로마의 전설을 만든 카이사르 군단....

2010-12-08     이재명 기자
▲로마의 전설을 만든 카이사르 군단=5피트 4인치(약 163cm).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대제국 로마제국을 탄생시킨 주역 로마군 병사의 평균 신장이다. 이런 왜소한 체구에도 로마군이 세계 최강의 군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피나는 훈련 덕분이었다. 로마군은 최대 100파운드(약 45.4㎏)에 달하는 짐을 짊어지고 하루에 25마일(약 40.2㎞)을 행군했다. 7차례 로마 집정관이 된 군인정치가 가이우스 마리우스는 병사들에게 완전 군장을 하고 장거리를 달리는 훈련까지 시켰다고 한다. 신간 ‘로마의 전설을 만든 카이사르 군단’(다른세상 펴냄)은 로마군 중에서도 최강으로 꼽히는 10군단(Legio Ⅹ)에 대한 이야기다. 조윤정 옮김. 496쪽. 2만4000원.



▲기사도에서 테러리즘까지=전통적인 남성과 여성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세를 더해가는 가운
데 ‘남자다움’이란 게 무엇인지를 드려다보는 책이 출간됐다. 신간 ‘기사도에서 테러리즘까지’(삼인 펴냄)는 전쟁의 역사를 통해 남성성(masculinity)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 본다. 저자인 리오 브로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폭넓은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의 전쟁사를 가로지르며 남성성, 남성 정체성에 대한 근대적 전제들이 어떻게 형성돼 왔는지 살펴본다. 888쪽에 달하는 두꺼운 분량이 부담스럽지만, 남성성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일반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책이다. 김지선 옮김. 888쪽. 3만5000원.



▲청소년을 위한 조선상고사= 단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어휘와 표현으로 풀어냈다.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을 주 독자층으로 삼았지만 한국 고대사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일반인들도 읽을 만하다. 조선상고사는 ‘역사란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공간적, 시간적으로 확대 발전하는 심적 활동 상태의 기록’이란 정의를 토대로 초기국가 성립 단계부터 조선 민족과 주변국, 특히 중국과의 갈등과 투쟁 과정을 담고 있다. 북북서. 이성길 엮음. 596쪽. 1만9800원.


▲조선 왕을 말하다 2=대중적 역사학자인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이 주제별로 역

대 조선의 임금을 평가한 ‘조선 왕을 말하다’ 두 번째 책. 2권에서는 ‘삼종 혈맥의 시대를 연 임금들’(효종·현종·숙종) ‘독살설에 휩싸인 임금들’(예종·경종) ‘나라를 열고 닫은 임금들’(태조·고종)로 주제를 나누어 조선 왕들의 리더십과 과오를 평가한다. 역사의 아침. 480쪽.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