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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신간]벗어야 산다....외 다수

2010-12-22     홍영진 기자
△벗어야 산다 = 서울 가좌동 성당 주임신부이자 심리 상담사인 홍성남(56)신부가 그동안 상담해온 사람들의 마음속 갈등과 문제들을 분류해 유쾌하게 풀어낸 심리 에세이. 홍신부는 사제가 되기 위해 육체적 고행을 하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고민하던 자신의 모습도 모두 털어놓으면서 스스로를 구속하면서 사는 사람들을 향해 마음 감옥에서 훌훌 벗어나라고 권한다. 아니무스. 260쪽. 1만2000원.



△김수환 추기경의 고해 =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각종 언론 인터뷰 내용과 잡
지 글 등을 추려 묶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추천사를 받았고 법정스님, 시인 신달자, 박노해, 소설가 한승원 등의 시와 서신도 실었다. 다할미디어. 211쪽. 1만5000원.



△그림자 도둑 =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한 첫 소설 ‘저스트 라이크 헤븐’ 등으로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총 200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의 열한 번째 장편소설. ‘꼬마 니콜라’를 연상케 하는 동화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소설로, 다른 사람의 그림자를 훔쳐 그림자와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의 성장기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마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열림원. 328쪽. 1만5000원.



△뇌 한복판으로 떠나는 여행 = 신경 생리학자가 일반인을 위해 쓴 뇌과학 개론
서. 자연과학, 철학, 역사학, 문학 등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의 뇌를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뇌는 독자적으로 우리 몸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육체와 주변 환경의 제약을 받으면서 쾌락과 고통을 느끼는 살과 피로 이뤄진 육체를 기막히게 조절하고 통제하는 소프트웨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장 디디에 뱅상 지음. 해나무. 656쪽. 2만5000원.



△역사를 바꾼 性이야기 = 고대의 성기 숭배 사상부터 산업화 시기의 성 문화까지 동서고금의 역사를 넘나들며 성에 관한 다양한 일화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중국의 작가이자 인문학자인 저자는 트로이 전쟁, 오삼계의 반란과 명나라의 멸망 등 성스캔들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나라가 망하는 등 “성 스캔들은 인류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다. 또 “현대의 서양인들은 남녀 모두 성생활에 개방적이지만, 결혼에 있어서는 여전히 엄격한 일부일처제의 전통을 따르는 반면 동양은 성과 관련한 행동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완곡하고 소극적이지만 고대에는 일부다처제와 성을 마음껏 즐겼던 문화적 배경이 있다”고 소개한다. 리수충 지음. 주은주 옮김. 시그마북스. 440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