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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엔 형세 판단이 중요 - 제4보(70~91)

2011-05-03     김봉출 기자

제23회 SK배 경상일보 아마바둑대회 일반부 최고위전 결승국 <흑 덤 6집반>

● 김동길 아마 6단
○ 윤주형 아마 6단

단수를 치고 호구를 익히면 바둑의 기초는 완성된다. 그러나 바둑의 가장 큰 약점이라 한다면 배우는 데 어느정도 힘이 드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바둑은 어릴적에 익혀야만 호기심이나 향상심이 발동되어 그다지 힘들지 않게 배울 수 있다.

바둑을 배우면 손해될 일은 하나도 없다. 취미라고 하는 것은 원래 즐기면 되는 것이지 교훈을 얻는 것이 주된 목적은 아니다. 그러나 바둑은 자기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교훈까지 얻게하는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반상에 곤마가 있으면 피곤해진다. 그래서 두집의 근거를 항상 염두에 두면서 반면운영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한다.

흑백 공히 근거가 불확실한 대마를 끼고있어 운신이 자유롭지 못하다. 백은 76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은근히 흑을 공격해 본다. 흑 역시 75로 안정을 취하며 상변 백을 주시하고 있다. 서로 큰집마련은 염두도 낼 처지가 못된다.

흑 85는 빠트릴 수 없는 곳이며 백도 86으로 머리를 내밀며 안정을 도모한다. 그러나 흑은 87을 투입해 상변백의 공세에 나섰다.

이길춘 아마6단 kilchoon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