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변 백 대가 만들었다 - 제5보(83~105)
2011-05-19 김봉출 기자
제23회 SK배 경상일보 아마바둑대회 여성부 결승국 <흑 덤 6집반>
● 이인화 아마 4단
○ 이진우 아마 4단
그러나 역시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지난한 것이 뻔한데 그 어려운 길을 왜 뚫으려 하는지 연구생에게 물으면 80%가 바둑이 좋아서다. 그리고 또한 너는 기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라고 한다.
물론 어릴 때는 좋아서였지만 커서는 어쩔 수 없어서라는 대답을 한다. 그래서 연구생의 길을 가지 않으면 프로기사가 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흑 83의 보강은 불가피했다. 이어서 둔 백 84가 기민한 한수로 백은 이곳에서 흑의 진출을 봉쇄했는데 백 90의 수순이 민첩하였다. 이에 경계심을 드러낸 흑 91은 다시 생각해 볼 점으로 백 92의 방어가 안성마춤이었는 데 차라리 흑은 90의 어깨를 구자행마로 짚어가는 것이 백세삭감을 위한 해법이 아니었을까. 백98 역시 삼선에서 막고 싶다.
이길춘 아마6단kilchoon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