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카지노

흑의 근소한 리드 지속 - 제10보(192~211)

2011-05-26     김봉출 기자
제23회 SK배 경상일보 아마바둑대회 여성부 결승국 <흑 덤 6집반>● 이인화 아마 4단

○ 이진우 아마 4단

종반으로 치닫는 바둑은 한 집이 소중하다. 포석이나 중반단계까지는 별 생각없이 작은 이득에는 무심했는데 바둑의 막바지인 종반이 되면 작은 이해의 득실에도 신경이 곤두선다.

불확실한 미래지만 팻감하나라도 소중히 아껴두는 치밀함이 곧 바둑두는 사람의 테크닉이 아닐 수 없다. 대개의 승부는 끝내기에서 결정이 된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번 더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다.

흑 193은 일선에서 단수해 잡는 것이 해법인데 이 경우엔 백이 빠지는 수도 있다. 백 194 역시 엄청나게 큰 끝내기인데 200의 곳까지 흑이 당하고 나니 아쉽다.

물론 205쪽의 흑 선수의 젖히기가 자랑스러운 곳이나 백이 202로 보강하니 이곳도 득실의 관계가 만만치는 않다.

그러나 197의 곳은 연구해볼 가치가 있는 장소인데 이를테면 흑이 198로 두고 연이어 백 한점을 단수친 후 단점을 연결해 둔다면 백은 이곳의 공배지역을 모두 메워서 흑을 따내어야만 한다. 흑 211은 백이 건너붙여 대마를 차단하는 수가 존재하므로 보강이 필수적이다.

이길춘 아마6단 kilchoon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