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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불계승으로 백 분루삼키다 - 제11보(212~232) 이하약

2011-05-29     김봉출 기자

제23회 SK배 경상일보 아마바둑대회 여성부 결승국 <흑 덤 6집반>

● 이인화 아마 4단
○ 이진우 아마 4단

바둑을 둘바에는 화초 바둑일랑 되지말자. 화초바둑에서 벗어나도록 항상 노력하자. 비바람에 허약한 화초가 되지말고 서봉수 9단의 전성기때처럼 끈질긴 잡초바둑을 지향해 나가자. 특히 이론위주로 배워서 온실속의 화초처럼 바람불면 휙 꺾여버리는 즉 전투에 취약한 바둑이 되어선 안되겠다.

화초바둑은 곧 어찌보면 시쳇말로 물바둑이란 핀잔과 매한가지라 할 수 있거늘 싸우지않고 자기집만 지으려하는 안전지향적이고 소극적인 바둑을 가리킨다.

이런 스타일의 바둑은 대체로 모양은 좋은데 수읽기가 약해서 중반이후엔 급격히 무너지는 성향을 띈다. 고로 야전사령관처럼 거친세파에 견딜수있는 전투력을 배양해 나가는 것을 바둑학습의 기본목표로 삼자.

본국은 흑과 백이 한집싸움을 끝까지 치열하게 벌였다. 그러나 백은 좌변의 일방가에 지나질 않았지만 흑은 작은 집들이 여러곳 뭉쳐 백의 큰집하나를 감당해 내었다. 백은 중반이후에 접어들어 격차를 줄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추격전을 벌였으나 분루를 삼켰다.

이길춘 아마6단 kilchoon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