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카지노

日 원전, 순환 냉각 시작했다가 곧 중단

2011-06-27     경상일보
일본 도쿄전력이 27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정화된 방사성 물질 오염수로 원자로를 냉각하는 이른바 ‘순환 냉각’을 시작했지만, 물이 새는 것으로 나타나 금방 중단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4시20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의 고농도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정화해 원자로에 투입하는 ‘순환 냉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시간30분 후인 오후 5시55분께 호스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했고, 순환 냉각을 중단했다.
 요즘 도쿄전력은 사고 원전의 1∼3호기 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냉각을 위해 하루 400∼500t의 냉각수를 투입하고 있지만 오염수의 순환 냉각이 본격화하면 새로운 오염수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 이후 원자로 냉각을 위해 투입된 냉각수 가운데 상당량이 유출돼 오염수화 하면서 현재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건물 지하와 터빈 건물 지하, 작업 터널 등에는 약 11만t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가 고여 있다.
 하지만 이 오염수를 정화해 냉각수로 이용하면 외부로부터의 물 투입이 필요 없기 때문에 오염수가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순환 냉각이 순조롭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화처리시설의 가동이 정상화돼야 한다.
 지난 17일부터 도쿄전력은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정화처리시설을 가동하고 있지만 잦은 고장 등으로 현재까지 처리된 오염수는 6천t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염분을 제거해 순환 냉각에 쓸 수 있는 물은 1천850t 정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