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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9대 국회 원구성 준비 잰걸음

새누리, 내달중 전당대회 ‘수도권 대표론’ 부상
민주, 문성근 직대체제…임시전대·비대위 팽팽

2012-04-15     김두수 기자
▲ 새누리당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및 해단식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5월30일부터 19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새로운 체제의 당 대표 및 원내대표 구성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4·11총선 이후 12·19 대선가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리더십과 외연확대 등을 동시에 갖출 수 있는 강력한 지도부 구성에 방점을 주고 있다.



◇새누리당 = 다음달 중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인 새누리당은 일각에서 ‘수도권 대표론’이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도권 대표론’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6선 고지를 밟은 친박(친박근혜)의 핵심 강창희(대전 중구) 당선자와 낙천에도 불구하고 백의종군하며 총선 승리에 기여한 4선의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이 강력하게 당대표로 거론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 대회의실에서 4·11 총선 패배에 따른 입장표명을 하기 위해 담담한 표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주자로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5선 고지를 밟은 남경필(경기 수원병) 의원과 3선이 될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쇄신파로 활동하면서 당 개혁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왔고, 당의 취약 기반인 젊은 층에도 어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선 도전에 성공한 황우여(인천 연수) 원내대표도 물망에 오른다. ‘화합의 리더십’을 갖고 있는데다 그간 등록금 경감 정책을 주도하는 등 박 비대위원장의 ‘서민정책’, ‘서민행보’와 궤를 같이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통합당 = 15일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명숙 전 대표 사퇴 이후의 당 운영 방식을 놓고 집중 논의했다.

문 대행 등 친노(친노무현)측 등은 당헌·당규에 따라 문 대행 체제로 다음 지도부를 선출할 임시전국대의원대회(임시전대)를 준비하자는 입장인 반면 박지원 최고위원 등 일부는 지도부 일괄사퇴 후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대선주자를 8월 이전에는 정해야 하는 만큼 다음달 말이나 6월초에는 임시전대를 소집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총선 실패에 책임지고 반성할 사람들이 차기 지도부 선출 때까지 두달간 국민 앞에 나서면 국민이 감동을 받겠느냐”며 “당 지도부가 모두 물러나고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한명숙 대표는 지난 13일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변화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데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대표직을 사퇴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