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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여야 나란히 조직 재정비

2012-04-15     이왕수 기자
■ 새누리
조만간 당협위원장 선출
내달 중순께 시당위원장도
박대동 당선자 선임 유력

■ 민주·통합진보
민주, 중앙당 정비 후 개편
심규명 등 시당위원장 거론
통합진보 지도부 사퇴 전망

4·11 총선에서 울산지역 6개 선거구를 승리로 이끈 새누리당과 야권 단일화로 공동 선거전을 펼치면서도 전 지역구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이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새누리당 울산시당은 중앙당 지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지역별 당협위원장을 선출하는데 이어 다음달 중순께까지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각 당협위원장은 정갑윤(중), 이채익(남갑), 김기현(남을), 안효대(동), 박대동(북), 강길부(울주) 당선자로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은 각 지역구 내 동별 조직을 가다듬은 다음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통상적으로 당협위원장 가운데 선출되는 시당위원장은 5월 중순께 결정된다. 현재로선 초선에 성공한 박대동·이채익 당선자가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유력하다.

4선에 성공한 정갑윤 당선자와 3선에 성공한 강길부·김기현 당선자는 6월 중순께로 예상되는 최고위원 또는 19대 국회 상임위원장, 러닝메이트로 선출되는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중앙당 직책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당위원장 자리를 욕심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선의 안효대 당선자는 18대 대선에 앞서 실시될 당내 경선에서 정몽준 전 대표의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립성을 유지해야 할 시당위원장 자리를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초선인 두명의 당선자 가운데서도 그동안 북구당협을 이끌었던 박 당선자가 시당위원장을 맡고, 최병국 전 시당위원장을 꺾고 공천권을 손에 쥔 이 당선자는 당협의 화합에 중점을 둔 행보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통합당 울산시당은 한명숙 대표의 중도사퇴에 이어 비대위 또는 대표 권한대행 체제 등의 중앙당 방침이 정해진 이후 지침에 따라 시당 조직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6월13일 이전으로 예상되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에 앞서 시당 및 지역 당협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현재 임동호·고영호 공동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심규명 남갑 총선 출마자 등이 차기 단독 시당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김창현·이선호·노옥희 시당 공동위원장이 이번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동 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정해진 이들의 임기는 5월31일까지이다. 하지만 16일 오전께로 예정된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사퇴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당은 오는 5월31일 이전까지 각 지역위원회와 단독 시당위원장 등을 선출하고 당을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