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정갑윤 의원 국회부의장 도전할 듯
초선 이채익·박대동 당선자...워크숍·오리엔테이션 준비
현역의원은 국회·당직 도전
2012-04-15 김두수 기자
6명의 당선자 가운데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원내 입성에 성공한 이채익(남갑), 박대동(북) 당선자는 국회 사무처가 마련할 예정인 ‘초선의원 워크숍’ 또는 국회 차원의 오리엔테이션 준비에 돌입하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역 의원 움직임 =4선 중진이 되는 정갑윤(중) 국회의원과 3선의 김기현(남을) 강길부(울주) 국회의원, 재선의 안효대(동) 국회의원 등 현역의원들이 우선 비중을 두고 있는 부분은 국회직으로 분석된다.
18대국회 윤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역임한 정 의원은 19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직을 염두에 두며 당 소속의원들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4·11총선에서 중진들이 대부분 물갈이 되고, 초선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동남권 가운데 울산지역 대표의원이라는 점에서 부의장은 가능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3선의 김 의원과 강 의원은 국회상임위원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들 두 의원이 상임위원장직에 비중을 둔 배경은 18대국회 상임위 간사의원을 지낸 경험과 정책위 부위원장 등 ‘중간 당직’을 맡은 경력이 상대적 강점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재선의 안 의원은 정책위 부위원장 등 ‘중간 당직’과 국회 간사직을 염두에 두고 물밑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초선 의원 의정 활동 준비상황 = 이채익, 박대동 당선자는 우선 초선 의원으로서의 원내활동에 비중을 두고 다각적인 준비에 골몰하고 있다.
경남도의원과 남구청장 등을 역임한 이 당선자는 지방의원과 단체장 역할의 연장선상이 국회의원이라고 보고 각종 민생법안 발의 등 ‘입법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경제전문가인 박대동 당선자는 국회에서 경제 관련 상임위 배정에 비중을 두는 한편 지역현안 챙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당선자는 또 지역발전론과 연계시켜 중·하위당직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같은 당소속 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