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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미국서 대규모 살모넬라균 감염사태

300명 이상 감염…원인으로 지목된 훈제연어 리콜 진행

2012-10-03     경상일보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300명 이상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덜란드 업체가 생산한 훈제연어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2일(현지시간)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훈제연어로 수백 명이 병에 걸렸으며 이 때문에 자국과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립 보건환경연구원은 문제가 된 훈제 연어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어류를 판매하는 네덜란드 업체 포펜(Foppen)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포펜사의 훈제 연어는 미국에서는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에서만 판매되며 자사 브랜드는 물론 코스트코 자체 상표인 커크랜드(Kirkland)의 이름으로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펜사는 이틀 전부터 신고 전화를 개설하고 발병 신고를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1천400명이 전화를 걸어왔고 이 중 350명이 살모넬라균 감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발열과 구토, 설사 증상을 보인다.
 미국 보건당국도 훈제 연어가 원인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보건환경연구원 대변인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미국인들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CDC는 조사를 진행했다면서도 발병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문제가 된 훈제 연어를 판매해온 코스트코 측도 발병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포펜사는 미국 내에서는 코스트코 측에만 제품을 공급하며 미국 내 리콜은 코스트코가 담당한다고 밝혔다.
 코스트코 측은 1일 오후 포펜사로부터 리콜 관련 연락을 받고 이후 즉시 제품을 진열장에서 치우고 판매를 중단했다고 확인했다. 미국 내에서 문제가 된 연어가 얼마나 팔렸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포펜사는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리스에 있는 한 생산 공장으로 원인이 좁혀지고 있다면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훈제연어 생산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