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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백금 광산 근로자 1만2천명 해고“

앰플라츠 ”불법파업으로 1천억원 손실“‥노조 지부장 피살

2012-10-06     경상일보

세계 1위 백금 생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 플래티넘(앰플라츠)이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에서 파업 중인 근로자 1만2천명을 대거 해고했다.
 앰플라츠는 이날 성명에서 ”불법 파업 근로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완료했으나 약 1만2천명의 파업 근로자들이 청문 절차에 불응했다“며 ”이에 따라 해당 근로자들을 해고했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뉴스통신 사파가 보도했다.
 앰플라츠 근로자들은 사측의 이런 조치에 대해 3일 내에 불복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사파는 덧붙였다.
 앰플라츠가 노스웨스트주 러스틴버그에서 운영 중인 광산 근로자 약 2만1천명은 지난달부터 약 3주 동안 파업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국영 TV인 SABC 인터넷판은 앰플라츠가 그동안의 불법 파업으로 모두 7억랜드(약 98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앰플라츠의 파업 근로자들은 그러나 회사 측이 자신들의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계속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SABC는 덧붙였다.
 한편 남아공의 백금 생산 업체와 산별노조가 업계에 확산된 불법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이날부터 특별 협상에 들어갔다.
 밀드레드 올리펀트 노동부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백금 광산 업계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상을 통해 타결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웨스턴 플래티넘사(社)의 노조 지부장이 5일 마리카나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마리카나는 지난 8월 론민 백금광산 파업 과정에서 경찰의 일제 사격 등으로 지금까지 46명이 숨진 곳이다.
 전날에는 앰플라츠 광산에서 시위대를 강제해산하려고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노조원 한 명이 사망했다.
 또 이번 주에만 러스틴버그 주변에서 파업과 관련한 폭력으로 최소 7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