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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란다

2012-12-20     홍영진 기자
 

지방문화예술 육성에 관심을

◇정상태(64·울산문화원연합회 부설 울산문화연구소 소장)

복지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문화다. 개인의 삶의 질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문화예술 향유 정도이기 때문이다. 지방문화예술을 육성하는데 정부가 보다 많은 관심을 둬야한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노력 또한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쳐 줄 국가 차원의 제도와 지원이 더 절실하다. 그 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권한과 재정 등이 중앙에만 집중됐다는 불만이 적지않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대책도 하루 빨리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반구대 암각화에 쏠린 세계인의 관심과 문화사적 위상에 걸맞도록 제대로 된 보존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국가차원에서 지자체와 상호교류하며 관련 정책논의와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


 

 


이공계 지원 강화로 인재육성

◇이동구(55·한국화학연구원 신화학실용화센터장)

선거운동기간동안 과학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등 위기감이 높아 고유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강화 등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충분한 투자는 절대적이다. 이를 위해 이공계에 대한 지원 강화 등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의 육성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과학기술 학도로써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교육정책에도 관심을 주문하고 싶다. 울산에도 연구개발 기능 강화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창출에 시정을 집중하고 있다. 제조업중심의 산업수도 울산이 지식기반산업으로 변화를 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산업수도 울산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기대한다.


 

 


대북정책에 명확한 틀 마련을

◇김경애(40·울산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사무국장)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이 황해도이어서 대통령의 안보관이나 대북 정책에 관심이 많다. 같은 민족으로 같은 길을 걸어 나가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무조건 퍼주기 식은 반대한다. 북한의 체제가 민주화되지 않고선 북한 주민이 굶어 죽는 사태를 막기 어렵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다. 새 대통령께서는 북한 주민들을 실질적으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또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그 대책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국민들이 믿고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대북정책에 관해서는 명확한 틀을 마련해 정권이 바뀔 때나 주변국의 변화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이 키우기 편한 세상 오길

◇박구정(33·회사원·울산시 남구 달동)

새 대통령은 국민들하고 소통을 잘해줬으면 좋겠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과 소통이 제대로 안된 것 같다.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민심을 잘 읽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 세계적 불황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20~30대는 결혼도 포기하고, 아이를 낳는 것도 포기하는 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취업난이 심각하다. 주변의 지인들을 보면 취업이 힘들어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생산해줬으면 좋겠다. 물가나 집값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만만치 않다. 신혼부부나 젊은 부부들은 영·유아 보육비 지원정책에 관심이 많다. 관련 지원이 확대돼서 아이들 키우기 편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대학등록금·취업문제 해결을

◇김다혜(23·직장인·울산 남구 신정2동)

새 대통령은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등골브레이커라고 불리는 대학등록금 문제나 바늘구멍 보다 좁다고 하는 취업문을 꼭 해결해줬으면 하는 문제다. 임기 내에는 꼭 이루어주길 바란다. 또 국민이 안전하고 평등한 나라를 만드는데도 힘써주길 바란다. 복지에 대해 보편적이다, 선별적이다 말이 많다. 방법론이 어떻든 단순히 국민들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복지정책을 세웠으면 한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 국민의 질타를 받는 것이 두려워 쉬쉬하기보다는 먼저 나서서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의 의견을 듣고 바로 잡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