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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당선인 울산서도 대선 득표기록 갱신

울산서 59.7%…광역시 이후 역대 최고 득표율
울주군 62.9% 최고…동구·북구도 50% 웃돌아
노동자 표심잡고 보수진영 결집 주요요인인듯

2012-12-20     서찬수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당직자들과 함께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은 울산에서도 광역시 승격이후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5개 구·군 모두에서 득표율 50%를 상회하는 등 역대 대통령 선거의 득표기록을 갈아치웠다.

박 당선인은 여당의 텃밭이면서도 진보의 메카로 불리는 울산에서 59.7%(41만3977표)를 득표했다. 이는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한 이래 역대 대통령 선거 최다 득표율로, 새누리당 중앙당이 울산의 목표치로 삼은 58%를 넘겼을 뿐 아니라 울산시당선대위의 목표치 60%에도 근접한 것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울산에서 39.7%(27만5451표)를 얻었다.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치러진 15대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51.3%를 획득했고, 2002년 16대 대선에서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52.87%를 얻었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울산에서 53.9%를 기록했다. 박 당선인이 유일하게 55%대 벽을 깬 셈이다.

구·군별로도 5개 구·군에서 53.7%~62.9%를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울주군에서 62.9%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중구(62.6%)와 남구(61.4%)에서도 60%대를 기록했다. 구·군 득표율이 60%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종전 16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울주군에서 59.0%를 기록한 게 구·군 최고 득표율이었다.

진보진영의 메카로 불리는 동구와 북구에서도 55.1%와 53.7%를 기록, 처음으로 50%를 넘기는 놀라운 득표력을 보였다. 다른 구·군에 비해서는 낮지만 전통적으로 야권 강세지역인 북구에서 조차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비해 8%P 높게 나타났다. 지난 16대 이회창 후보는 동구 36.2%, 북구 43.2%에 그쳤을 뿐 아니라, 당선의 영광은 안은 17대 이명박 후보도 동구 49.5%, 북구 47.1%에 그쳐 이 두 지역에서 50%는 새누리당에게 마의 득표율로 여겨졌다.
 

 


이같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박 당선인의 노동자 표심을 향한 구애가 어느 정도 먹혀들었으며 아울러 부친인 박정희 정권 시절 공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성장한데 대한 보은 의식에 따른 보수진영의 결집력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향후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울산지역 투표율은 전국 75.8%에 비해 높은 78.5%를 기록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