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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담]주의 집중력 떨어지는 자녀...

아이 입장서 세심한 격려를 전문가 도움 얻는것도 좋아

2013-08-15     차형석 기자
▲ 지송자 울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문】 고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시험을 치고 나면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요. 또 무슨 일을 하겠다고 계획은 세워놓고 실천을 하지 않거나 자기가 벌여놓은 일에 대해 마무리를 못해요. 그래서 야단을 치기도 하고 타이르기도 하는데 잘 안되네요. 조금씩 크면서는 점차 공격적으로 변해 싸우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 피하곤 합니다. 며칠 전에는 아이가 짜증을 내며 눈물까지 보이더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자녀의 갑작스런 눈물 호소에 놀라고, 그런 상황인 자녀가 안타깝고 속상하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런 어머님의 걱정스런 마음이 느껴집니다. 어머님께서도 지금까지 자녀를 키우면서 주의집중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고 그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경험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녀가 버겁기도 했다는 말에서 어머님의 고충이 가슴에 와 닿아 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님의 마음에서 관점을 돌려 자녀의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 가장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는 당사자는 자녀이고 어머님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입니다. 자녀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자녀를 돕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자녀가 호소한 부분과 어머님이 얘기했던 행동들을 살펴봤을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주의집중의 어려움입니다. 과잉행동은 없지만 주의 집중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학업을 잘 따라가지 못하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 자포자기하는 경향도 생기고 심지어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현재 자녀에게 필요한 건 전문가의 도움입니다. 전문가를 찾아 자녀가 주의집중의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탐색해 보고 필요한 도움을 얻기를 바랍니다. 자녀의 입장을 세심하게 이해하면서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주면서 부모가 항상 자신의 든든한 지원자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면 자녀와 좋은 관계가 유지되면서 자존감도 향상됩니다. 부모의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이 자녀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어머니도 힘들 때는 전문가를 찾아 마음을 나누길 바랍니다.

지송자 울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상담전화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