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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담]과도한 시험긴장, 학업의지·수검자세 개선으로 풀어야

2013-11-07     경상일보
▲ 김영미 울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문】 저는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시험 때 불안하거나 걱정이 생기지 않았는데 중학교에 들어와서부터 갑자기 시험이 다가오면 초조해지고 속도 안 좋고 막상 시험 당일 날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난 중간고사 기간 중 영어시험 때는 너무 긴장해서 시험을 완전히 망쳤습니다.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모든 과목을 다 망칠까봐 너무 걱정이 되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답】 시험을 즐겁게 보아도 쉽지 않을텐데, 그렇게 나쁜 조건에서 시험을 보다보면 더욱 더 힘들 수 밖에 없죠. 그리고 그런 불안한 시험을 본 것이 다시 생각나곤 해서 다음 시험에도 똑같이 불안하게 될 수도 있고요. 결국 악순환처럼 계속 반복되는 것이 불안의 한 모습입니다.

사실 불안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기제랍니다. 불안이라는 것이 없다면 어쩌면 인간은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누구나 위험하거나 곤경을 겪을 때 불안을 경험합니다.

보통 전문적인 용어로는 시험불안이라고 하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시험상황에서 불안을 경험하곤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시험보기 바로 직전 불안을 경험한 후 점점 불안이 사라지며 보통 시험에 몰입하게 되면 불안한 감정을 잊곤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시험당일 엄청나게 긴장하고, 시험이 다가옴에 따라 걱정과 초조함이 겹쳐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일단 님이 지금 그러한 불안 때문에 힘들어 하기는 해도 어느 정도 학업에 대한 의지와 수검자세를 갖추려고 하기 때문에 시험시간에 주의만 집중한다면 시험불안은 쉽게 극복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보통 이러한 시험불안은 인지행동치료법으로 많이 치료하며, 그 중 대표적인 기법으로는 ‘체계적 둔감법’과 ‘이완훈련’ 등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자신이 벗어나고자 한다면 충분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선 자신의 학습방법이나 수검자세의 문제점을 살핀 후 시험단계를 상상하며 이완훈련과 체계적 둔감법을 사용하여 불안을 제거하고 주의력을 집중시키십시오.

김영미 울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청소년상담 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