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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마을기업] 21.남구 ‘루첸 행복드림 협동조합’

참신한 디자인에 저렴한 보석 여심 공략
서울 귀금속 상가 발품팔아 구매한 진주·터키석
아름다운 액세서리로…2만~50만원선 구매 가능
올매출 1300만원 달성 코앞…내년엔 해외 공략

2013-12-05     전상헌 기자
▲ 수공예 액세서리와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마을기업인 김선자 루첸 행복드림 협동조합 대표가 서울 귀금속 상가에 발품을 팔아 찾아낸 원재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직 시작단계의 기업인 만큼 그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몸을 아끼지 않고 부딪쳐 이겨낸다면 반드시 크게 성공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시 남구 달동 루첸 행복드림 협동조합(대표 김선자)은 수공예 액세서리와 울산을 대표할 수 있는 반구대 암각화를 테마로 한 컵·도자기 등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마을기업으로 지난 9월 선정됐다.

설립된지는 불과 석달도 채 안됐지만 한국마을기업협의회가 주최한 전국마을기업축제를 비롯해 처용문화제, 전국주민자치박람회 등에서 전국 유수의 마을기업과의 경쟁에서 세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매출을 거뒀을 만큼 제품의 경쟁력이 뛰어나다.

루첸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준보석인 진주, 자수정, 전기석, 토파즈, 석류석, 터키석 등으로 제작됐지만 가격이 생각만큼 비싸지 않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디자인도 산뜻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여타의 보석매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여심을 끌 수 있는 디자인으로 배치돼 있다.

이는 김선자 루첸 대표가 매주 거르지 않고 이틀 일정으로 서울 남대문·동대문 귀금속 상가에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며 얻어진 결과물이다. 6명의 직원 중 1명의 서울 상주 직원과 함께 찾아낸 원석은 또 다른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 원석에 맞춰 김 대표만의 디자인을 입히는 것이다. 그 과정이 끝나면 원석은 직원들과 함께 각기 다른 장식구로 탄생된다. 모두 수공예로 만들어지다 보니 루첸의 제품은 하나같이 같은 모양이 없다. 세상에 ‘유일무이’한 나만의 제품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매력적인 것은 준보석임에도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 팔찌, 머리핀, 반지 등의 제품이 2만원에서 50만원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 달성 목표로 잡은 것이 1300만원인데 현재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한 상태”라며 “참신한 디자인과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으로 박람회 등에서 반응이 좋아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말처럼 루첸은 박람회 등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창업 초기 기업들의 공동적인 애로사항인 판로개척에서는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루첸은 울산과 국내 시장 공략과 함께 해외로도 눈을 돌릴 생각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루첸은 지난 11월 울산 마을기업을 방문한 미국 미중서부한인상공회의소연합회 윈다김 사업본부장과의 인연으로 내년 1월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보석류박람회 ‘헤어&뷰티서플라이트레어드쇼’에 참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261·8161.

전상헌기자 honey@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