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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이제는 울산 도심도로를 개선하자

2015-06-10     경상일보
▲ 변종수 개인택시기사

울산이 그동안 도시팽창을 꾸준히 해왔지만 도심도로는 90년대식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도심 교통정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인구120만, 차량50만대의 7대 광역시로서 도시환경이 바뀌었는데도 울산시는 외곽중심의 도로건설에만 치중하고 도심도로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이제는 도심도로개선에 역량을 모아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우선 도심정체현상을 줄이려면 도로확충과 더불어 좌회전 여건조성이 매우 중요하므로 울산 도심도로 중에 문제의 몇 군데를 지적해 본다.

첫째, 태화강을 중심으로 연결된 다리의 좌회전 기능을 최대한 살려보자. 건설 당시 남과 북을 연결하면 그것이 다리로 생각했지만 오늘날 일부 좌회전을 할 수 없는 구조 때문에 도심정체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 다시 말해 좌회전을 하기위해 부득이 도심으로 진입해서 다시 유턴으로 돌아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태화강의 남 북 도로를 천상과 구영리에서 명촌교까지 왕복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면 좌회전 램프를 만들 수 있어 한강 올림픽대로처럼 사통팔달한 울산도심의 대동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삼산 세양청구아파트에서 반구동 내황초등학교까지 다리(삼산교)건설이 시급하다. 이 다리를 동천강을 따라 장현동 혁신도시까지 연계 도로를 개설하면 현재 학성교를 중심으로 반구네거리에서 삼산동 우리은행까지의 만성적인 정체현상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중구 북부지역과 남구지역간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차량 분산효과와 시간단축은 물론 연관된 다른 곳의 정체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조치로 생각할 수 있다.

셋째, 중구 옛 북정파출소에서 장충로를 가로질러 번영로에 이르는 골목길을 확장하자. 이곳이야 말로 혁신도시와 성안지역 그리고 북부순환도로와 중 남구지역에서 왕래할 수 있는 최단 지름길로서 하루 종일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골목길이다. 이곳이 마치 간선도로인 냥 수많은 차량들로 인해 주민들의 고통과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하루 빨리 확장이 시급하다. 날로 혁신도시가 발전하고 정주인구가 증가하다보니 교통지옥은 계속되고 북정동 재개발 등으로 미뤄온 것이 이제는 한계에 도달하여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넷째, 태화경찰지구대 밑 골목길과 유곡중학교에서 장춘로 네거리까지의 교통지옥을 생각해 보자. 유곡동 아파트단지와 태화장날이면 북새통을 이루고 감히 이곳을 통과하기가 무서울 정도다. 더욱이 태화교 북단 우정네거리에 좌회전이 안 되다보니 유일하게 이곳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문제다. 과연 이곳의 도로개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와 같이 현재 울산도심의 도로실태를 보면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나 울산시의 안일한 대처로 시민들의 말 못할 교통지옥 속에 하루하루의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실정이다.

근본문제는 좌회전을 최대한 확대실시 할 수 있도록 도로 인프라구축과 도로 메카니즘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울산의 백년대계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5개년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갈 때 시민들의 교통행복지수는 획기적으로 향상되리라 기대해 본다.

변종수 개인택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