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폐지 팔아 모은 돈 장학금으로 쾌척
하루 1000~2000원씩 5년간 모아
전하경로당, 동구청에 200만원 전달
2015-12-22 김준호
전하경로당(회장 박분수) 어르신들은 22일 동구청을 방문해 권명호 동구청장에게 지역 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어르신들이 전달한 장학금은 지난 5년간 어려운 형편에도 폐지·재활용품을 모아 판 수익금과 조금씩 아껴둔 용돈으로 마련했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돈의 활용에 대해 서로 의논,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전하경로당은 이번 장학금 전달 외에도 그동안 관내 장애인시설 및 노인요양원 등을 방문하며 소외계층을 돌아보는 등 꾸준하게 지역봉사를 전개해 왔다. 특히 경로당 회원들간의 친목도모와 화합이 잘 이뤄져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범경로당으로 알려져있다.
전하경로당 박분수 회장은 “하루 1000~2000원씩 5년간 모아 온 돈이다. 얼마 되지 않은 작은 정성이지만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보탬이 되고, 훗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전달받은 장학금 200만원을 지역의 저소득가정 중 내년도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