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카지노

울산 재외유권자 47.4% 더민주 후보 찍었다

집권여당 견제 ‘전략투표’...전국적으로는 59%에 달해

2016-04-17     이형중 기자
이번 4·13 울산총선에 해외에서 투표한 재외유권자 중 47.4%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 후보를 찍은 비율은 35.1%에 그쳐 국내 표심보다 훨씬 준엄한 잣대로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제1야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구별 개표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역구 투표에 참가한 전체 국외부재자 5만1797명 중 59%가 더민주당 후보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경우 527명 중 250명이 더민주를, 185명은 새누리당, 40명은 국민의당, 52명은 기타를 선택했다.

국외부재자는 대부분 기업 해외 주재원, 유학생 등으로 구성돼 고학력·고소득·젊은 층의 비중이 높아 대체로 야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표심이 야당 중에서도 특히 더민주당 후보에게 쏠린 것은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저지하고 제1야당에 힘을 실어주려는 ‘전략 투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재외국민의 이러한 분위기는 정당별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확인됐다.

정당 투표에 참가한 전체 재외투표자(국외부재자+해외 영주권자) 6만3797명 중 37.4%가 더민주당을 찍어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반면 새누리당의 득표율은 26.8%에 그쳤고 정의당 16.5%, 국민의당 13.2%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민등록이 남아 있거나 국내 거소신고를 한 국외부재자는 지역구 투표도 할 수 있으나 영주권자는 정당별 비례대표 투표만 허용된다.

이형중기자